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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감당하지 못하다

동혁이가 강해조를 죽일 수 있든 없든 간에, 이 일은 분명 엄청난 후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동혁은 물론 그의 가족들, 심지어 진씨 가문 전체가 소멸될 것이다.

“가서 데리고 들어와.”

백세종은 리모컨으로 영상을 껐다.

천수홍은 곧바로 동혁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왔다.

“이동혁 씨, 얼른 어르신에게 인사를 하세요. 백세종 어르신은 저희 H국에서 덕망이 높으신 대선배입니다.”

천수홍은 방금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 그의 눈에 이동혁은 곧 죽을 사람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동혁은 백세종을 흘긋 보더니 인사를 건넨 후 그의 맞은편에 앉으려고 했다.

“어디 건방지게 앉으려고 해!”

바로 이때, 백세종의 왼쪽에 있던 보디가드가 갑자기 노발대발했다.

동혁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은 백세종을 보며 말했다.

“백 어르신, 어르신께서 절 초대하신 거 아닌가요? 왜 자리에 앉지도 못하게 하시는 거죠?”

“바보 주제에 잘난 척은. 어르신은 널 이곳에 부른 것이지 초대한 것이 아니야. 넌 어르신한테 초대받을 자격조차 없는 놈이야.”

보디가드는 화를 내며 백세종의 뒤에서 성큼성큼 걸어 나와 동혁에게 다가갔다.

백세종은 자리에 앉은 채 고개를 숙이고 차를 한 모금 마셨다.

눈앞에서 일어난 일들은 자신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태도였다.

그는 보디가드를 통해 동혁의 기를 꺾은 뒤, 이야기를 나눌 생각이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놈. 어디 한 번 혼나봐야 정신을 차리겠지.”

보디가드는 근육이 가득한 팔을 내밀어 동혁의 어깨를 잡으려고 했다.

더불어, 그의 손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마저 들려왔다.

보디가드가 이 힘으로 동혁을 잡으면 동혁의 어깨가 분명 부서질 것이다.

그러나 동혁은 기세등등한 보디가드를 보더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보디가드의 손이 그의 어깨에 닿으려던 찰나, 눈앞의 동혁이 갑자기 사라지게 되었다.

보디가드는 놀라운 속도에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제자리에 멍하니 서있었다.

“조심…….”

다른 보디가드가 갑자기 큰 소리로 말했다.

보디가드는 소스라치게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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