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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B시 최씨 가문

여자의 목소리를 들은 동혁은 눈살을 찌푸린 채 여자를 보았다.

뭔가 낯이 익은 여자였다.

곧 그는 이전에 수선화를 체포할 때, 겸사겸사 나쁜 놈들 손에서 구해줬던 여자라는 것이 생각났다.

자동차 센터에 오기 전에 조동래가 말해준 적이 있었는데, 여자의 이름은 최신혜다.

최신혜 주변의 남자는 동혁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이때 천수홍이 다가가 예의 바르게 물었다.

“혹시 차 사러 오신 건가요?”

“아니.”

남자는 고개를 저으며 동혁을 가리켰다.

“사람 찾으러 왔어. 바로 저 사람이야.”

천수홍은 놀란 듯한 표정으로 동혁을 보더니 물었다.

“저놈한테 볼일이라도 있으신 건가요?”

“그건 네가 상관할 바가 아니지.”

남자는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

“저놈이 무슨 일을 저질렀나 봐?”

천수홍은 상대방의 태도에 기분이 불쾌했지만 침착하게 말했다.

“그건 당신이 상관할 바는 아니죠.”

“내가 꼭 참견해야겠다면?”

남자가 거만하게 말했다.

“저놈이 얼마나 큰 문제를 일으켰든 간에, 오늘 반드시 데리고 갈 거야.”

천수홍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그건 제가 결정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백 어르신께서…….”

“그럼 결정 내릴 수 있는 사람 보고 오라고 해.”

남자는 그가 말을 다 하기를 기다리지 않은 채 대답했다.

곧 비꼬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백세종은 얼굴에 얼음주머니를 갖다 대며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정말 건방진 젊은이네. 나, 백세종의 손에서 사람을 빼앗으려 하다니. H시의 암흑가에서 누가 백세종의 손에서 사람을 빼앗을 수 있는 사람은 없어!”

“백세종?”

남자는 피식 웃은 뒤 말했다.

“처음 듣는 이름이네. H시 암흑가에 염동철이라는 사람이 있다는 건 알고 있어. 금우자동차센터가 그 사람 것이잖아. 여기에서 파는 모든 차는 우리 집을 거쳐 판매된다는 건 모르나 보지?”

이 말을 들은 백세종은 뭔가 생각이 났는지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허리를 조금 굽힌 채로 물었다.

“혹시 누구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B시 최씨 가문, 최원우.”

남자는 가볍게 이름 하나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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