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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사람을 잘 못 건드렸어

동혁의 손이 워낙 빨랐기에 백세종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백세종은 정신을 차린 후에야 자신이 무릎을 꿇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얼굴에서 뼈를 깎는 듯한 통증이 느껴졌지만 창피한 마음이 더 컸다.

백세종은 염동철을 따라 천하를 다스려 왔기에, H국에서 3대 가문의 가주와 손에 꼽히는 인물들 외에 가장 위풍당당한 인물이다.

여태껏 누구든 그를 만나면 공손하게 백 어르신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동혁에게 뺨을 맞아 무릎을 꿇다니.

오늘 일이 알려지면 그는 엄청나게 창피해질 것이다.

“이동혁, 네가 감히 날 때리다니, 네가 감히 내 얼굴에 손을 대다니!”

백세종은 미친 듯이 화를 내며 동혁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그의 목소리에는 원한이 가득 배어 있었다.

동혁은 그를 흘긋 쳐다본 후 차갑게 말했다.

“여태껏 잘난 척하고 사람을 무시했으니, 이 정도 보복은 예상했었어야지.”

동혁은 말을 마친 후 문밖으로 걸어갔다.

“비켜!”

천수홍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길을 비켜주었다.

그는 더 이상 건방진 모습이 아니라 두려운 모습을 보였다.

동혁은 이렇게 거들먹거리며 휴게실을 나섰다.

“백 어르신, 괜찮으세요?”

천수홍은 재빨리 앞으로 나가 백세종을 부축했다.

짝!

백세종은 천수홍의 뺨을 세게 때렸다.

“괜찮냐고? 너도 한번 맞아 봐. 쓸모없는 놈, 고작 비키라는 한 마디에 벌벌 떨고 사람을 돌려보내?”

백세종은 잔뜩 부어오른 뺨을 가린 채 펄쩍 뛰었다.

“당장 사람을 불러 저놈을 잡아와. 오늘 반드시 저놈을 죽여버릴 거야! 감히 나, 백세종의 얼굴을 때리다니. 오늘 저놈을 죽이지 않는다면 앞으로 내가 무슨 낯짝으로 다른 사람들을 보겠어!”

“그런데 어르신의 보디가드조차 그놈을 이기지 못하셨잖아요.”

천수홍이 난처해하며 말했다.

백세종은 음험한 눈빛으로 수홍을 노려보았다.

“일단 잡아두기나 해. 자동차 센터에 사람이 얼만데, 저놈 하나 이기지 못하겠어? 차 사고를 내서라도 저놈을 죽여야 해!”

천수홍은 두려운 마음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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