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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매형이 대단한 거야

뺨을 맞은 진화란은 그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녀는 얼굴을 가린 채 이를 악물며 동혁을 노려보았다.

“이동혁, 넌 네가 엄청 잘난 줄 아나 본데 네 아내는 곧…….”

“진화란, 입 다물어!”

방세한은 어두운 표정으로 얼른 진화란을 제지하였다.

얼마 전, 방준석 어르신의 지시로 그는 차남 일가와 상의해, 세화를 진씨 가문에서 내쫓을 계획이었다.

요 며칠간의 수색을 거쳐 방씨 가문은 이미 숨어있는 장태리를 찾았다.

그들은 장태리를 잡아오기 위하여 사람을 보냈다.

장태리가 돌아오기만 하면 세화는 분명 진씨 가문에서 쫓겨날 것이다.

그리고 방씨 가문은 장남 일가의 도움을 받아, 진성그룹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진화란, 이 멍청한 년이 하마터면 우리 비밀을 누설할 뻔했네. 진세화 쪽에서 미리 준비하기라도 한다면 여태껏 준비한 것들이 헛수고가 될 거야.’

“또 뭔가를 꾸미고 있나 봐?”

진화란이 끝까지 말하진 않았지만, 동혁은 방세한의 반응을 통해 그들이 숨기는 걸 눈치챌 수 있었다.

진화란은 당황해하며 큰 소리로 말했다.

“음모는 개뿔, 네 아내는 언젠간 우리를 건드린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분명 뭔가 있어.’

동혁은 개의치 않은 듯 웃은 뒤 차갑게 말했다.

“너희들이 또다시 한번 내 아내를 건드린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사실 동혁은 그들의 말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들의 계획은 늘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기 때문이다.

그동안 동혁은 그들이 진씨 가문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고려해, 그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진 않았다.

만약 그들이 진씨 가문의 사람이 아니라면, 동혁은 진작에 그들을 흔적도 없이 없애버렸을 것이다.

하지만 세 사람은 시큰둥한 태도로 동혁의 말을 흘려들었다.

‘쟤는 뭔데 협박하고 X랄이야.’

동혁도 더 이상 그들과 얽히기 싫었기에 천수홍을 보며 말했다.

“천 사장님, 꼴 보기 싫은 놈들은 이만 내보내 주시죠.”

“당장 꺼져!”

천수홍의 음산한 눈빛을 보자 그들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정말 치욕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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