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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그 차가 내 것입니다

오수연은 난정호텔에서 그날 있었던 일을 다신 한 번 말했다.

“사실 처음에는 우리 동창들이 정말 천화 매형에게 겁을 먹었지만, 나중에 생각할수록 이상하더라고. 저렇게 젊은 군부의 고위층이 어디 있겠어?”

“그리고 그 난정호텔 총지배인, 유재현의 아버지 유진태라는 사람도 아주 멍청해. 이렇게 유치한 수법에 속아 넘어가다니.”

“그래서 어젯밤에 혹시나 해서 천화를 떠보려고 전화했는데, 천화가 더 이상 숨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자진해서 자백하더라고…….”

오수연은 진태휘 앞에서 자신이 똑똑하다는 인상을 주려고 애썼다.

오수연은 진태휘와 같은 큰 가문의 도련님이 좋아하는 여자는 분명 외모도 예쁘고 똑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래는 천화가 오수연에게 사실을 먼저 알려줬지만, 오수연은 이미 스스로 간파했다고 말했다.

진태휘는 역시 오수연을 칭찬했다.

“수연아, 네가 알려주지 않았으면, 우리도 이 바보가 난정호텔 사장을 사칭하고 다니는 걸 또 모를뻔했어. 다행히 네가 똑똑해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우린 또 저 바보에게 속을 뻔했구나!”

“허세를 부리며 남 속이는 것이 저 바보의 특기고, 그래서 저 놈 때문에 우리 진씨 가문에 많은 문제가 일어났었잖아.”

“저 바보는 진씨 가문에서 아무것도 아닌데, 세화만 저 놈을 보배로 아낀다니까.”

진화란도 대화에 끼어들어 진태휘와 한 마디 한 마디씩 하면서, 남매가 진씨 가문 안의 동혁과 관련된 일의 모든 내막을 이야기했다.

동혁을 야유하고 비난하는 것이 진태휘 남매의 낙이었다.

오수연은 그제야 동혁이 이전에 전과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에 이렇게 파렴치한 사람이 있을 줄은 몰랐어!”

오수연은 동혁에게 향했던 경멸의 눈빛을 천화에게로 돌리며 말했다.

“천화야, 이 사람이 네가 그렇게 늘 우리에게 자랑하던 매형이냐? 지금은 네 모든 친구들이 네 매형이 사기꾼이라는 것을 알게 됐는데, 부끄럽지도 않아?”

어젯밤에 천화으로부터 진실을 알게 된 오수연은 지체 없이 자신이 들은 사실을 친구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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