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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문제

천수홍이 워낙 세게 때린 탓에, 방세한은 정신이 혼미해졌다.

이를 지켜보던 이들도 깜짝 놀랐다.

방세한이 방씨 가문의 사람이라는 것을 밝혔는데, 천수홍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천 사장님, 제가 뭘 잘못했다고 때리신 거죠?”

겨우 정신줄을 잡은 방세한은 한 손으로 뺨을 가린 채 천수홍을 노려보며 물었다.

천수홍은 이에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

“이동혁 씨한테 무례를 범하셨잖아요.”

“이동혁?”

방세한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동혁을 쳐다보았다.

‘고작 이동혁 때문에 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날 때린 거야?’

방세한의 얼굴은 참을 수 없는 화로 의해 심하게 일그려졌다.

그는 이를 악물며 천수홍에게 물었다.

“천 사장님은 분명 저 바보 놈한테 속으신 거예요!”

“천 사장님, 저 녀석은 저희 진씨 가문의 데릴사위일 뿐이에요. 잘난 척하고 사칭하는 게 취미인 놈한테 속으시면 안 돼요!”

“저놈은 군부의 고위층마저 사칭하던 놈이에요. 저희한테 들키지 않았다면…….”

진태휘, 진화란과 오수연 세 사람은 저마다 동혁을 조롱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천수홍처럼 권력이 높은 사람이 동혁을 도와주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모양이다.

천수홍은 흘긋 동혁을 쳐다본 후 방세한의 뺨을 또다시 때렸다. 그리고 큰 소리로 외쳤다.

“닥쳐요! 제가 방씨 가문이라고 봐줄 것 같아요?”

“당신이 아니라 방준석 그 늙은이였어도 똑같이 때렸을 겁니다. 아직도 주제 파악이 안 되시나 봐요?”

천수홍이 차가운 눈빛으로 노려보자 방세한은 몸을 벌벌 떨었다.

“천 사장님,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는 허리를 굽혀 사과를 했다.

천수홍은 염동철의 손아귀에 들어간 인물인데, 염동철은 방씨 가문조차도 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인물이다.

“이동혁 씨한테 사과하세요!”

천수홍은 방세한을 발로 걷어찬 후 진태휘, 진화란과 오수연을 가리키며 말했다.

“방금 세 분도 이동혁 씨를 욕하셨죠? 당장 사과하세요!”

세 사람은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그들더러 동혁에게 사과하라는 것은 무척 괴로운 일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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