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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괴롭힘 당해도 싸

두 경호원은 순간 망설였다.

그러자 박소영이 말했다.

“지금 멍하니 뭐 하고 있어요? 저분은 방씨 가문의 세한 도련님입니다. 시키는 대로 하면 무슨 일이 있어도 저분이 다 알아서 해결해 주실 거라고요!”

‘방씨 가문의 도련님이라고?’

‘도련님의 눈에 들기만 하면, 정말 부자가 될 수도 있어!’

두 경호원은 두말없이 허리춤에 찬 경호봉을 꺼내 동혁을 향해 휘둘렀다.

천화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만!”

바로 그때, 갑자기 고함소리가 사람들의 뒤에서 들려왔다.

이 소리를 들은 두 경호원이 모두 깜짝 놀랐고, 휘두르던 경호봉을 그대로 허공에 멈추었다. 마치 시간이 정지한 것과 같았다.

나머지 사람들도 고개를 돌렸다.

뚱뚱한 몸매에 정장을 입은 중년 남자인 하동훈이 화를 내며 다가왔다.

“하 매니저님!”

박소영이 놀라 외쳤다.

“지금 뭐 하는 거야? 왜 경호원이 사람을 때리게 해?”

박소영은 갑자기 얼굴빛이 변하더니 급히 변명하려고 했다.

그러자 동혁이 갑자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하 매니저님, 그렇죠? 어떻게 직원이 고객을 이렇게 대합니까? 매니저이시니 제가 만족할 만한 처분을 내려주세요!”

“사장님, 저희 센터를 대신하여 업무 착오가 있었던 점 사과드립니다.”

하동훈은 말하면서 박소영을 노려보았다.

“사장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 업무 태도가 잘못됐어요.”

박소영은 서둘러 잘못을 인정했다.

두 명의 경호원도 박소영의 뒤를 따라 잘못을 인정했다.

하동훈은 콧방귀를 뀌었다.

“방금 내가 제때에 막지 않았더라면, 너희 손에 있는 경호봉으로 이미 고객이 맞았을 거야. 너희 셋, 당장 모두 해고야!”

“아…….”

박소영과 두 경호원의 얼굴이 갑자기 사색이 되었다.

박소영 등은 놀라서 동혁을 쳐다보았고, 눈에는 후회가 가득했다.

‘이 사람은 대체 누구야?’

‘한마디로 매니저가 우리를 해고하다니!’

천화도 놀라서 동혁을 쳐다보았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박소영은 씁쓸한 표정으로 방세한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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