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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폭로

“우리는 여기에 차를 가지러 왔지! 페라리 488!”

진태휘는 양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거만하게 입꼬리를 하늘로 추켜올렸다.

오수연은 진태휘의 팔짱을 끼고, 온몸을 진태휘의 몸에 찰싹 달라 붙이며, 애교 넘치는 콧소리로 물었다.

“태휘 오빠, 천화는 내 동창인데, 아는 사이였어?”

오수연은 여기서 차 모델로 일하고 있었는데, 진태휘와 진화란 남매가 차를 가지러 올 때 진태휘와 단박에 눈이 맞았었다.

진태휘는 오수연의 미모에 끓어올랐고, 오수연은 진태휘의 돈에 눈이 번쩍 뜨인 거지만.

그렇게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둘은 찰떡처럼 진득하게 붙어다녔다.

“수연아, 천화는 내 사촌동생인데, 어릴 때부터 내 뒤를 졸졸 따라다녔었지!”

진태휘는 천화를 거만하게 바라보며, 사촌형 행세를 했다.

“천화, 너는 방학 때 집에서 열심히 공부나 하지 이 바보는 왜 따라 나왔어?”

진태휘가 정색을 하고 꾸짖자, 천화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못했다.

그 옆에서 오수연은 득의양양하게 서있었다.

오수연은 지난번 난정호텔에서 동혁이 정말 군부의 고위층인 줄 알고, 천화와 잘 지내보려고 유재현과 헤어졌다.

그런데 오수연은 천화가 자신을 전혀 상대하지도 않을 줄 생각지도 못했다.

오수연은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했고, 낙담한 표정으로 일찍 모임을 떠났었다.

“태휘 형, 나 곧 졸업하잖아. 공부는 다 했고 그냥 집에 있기가 심심해서 매형이랑 슈퍼카 구경이나 하러 왔어.”

천화는 부러워하며 진태휘를 바라보았다.

“근데, 태휘 형, 언제 페라리 488을 산 거야?”

진태휘는 거만하게 자랑하며 말했다.

“나만 산 게 아니라 화란이도 샀어. 전에 할아버지께서 우리에게 한 사람당 10억 원을 주셨거든.”

지난번 진성그룹이 위기에 처했을 때, 진태휘 남매는 하늘 거울 저택을 400억 원에 모태현에게 팔자고 제안했다.

진한영이 그 보상으로 준 20억 원을 가지고 진태휘 남매는 두말없이 슈퍼카를 사러 왔다.

그 후 하늘 거울 저택이 계획대로 팔리지 않았고, 진태휘 남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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