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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제 앞에서 차를 부수고 폐차시켜 버렸어요

“아휴, 난 또 매형이 엄청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내가 너무 생각이 많았나 봐.”

천화는 동혁에게 실망하며 자리를 떠났다.

세화는 천화의 이런 모습을 보고 화가 나기도 하고 우습기도 했다.

하지만 곧이어 세화는 동혁을 다시 걱정하기 시작했다.

‘동혁 씨가 도박장에 도착하기 전에 천미 언니가 염동완과 이야기를 잘해야 할 텐데.’

한편 동혁은 라원문 부부를 따라 한 썬호텔 밖에 도착했다.

“염동완이 여기로 와서 썬호텔 지배인을 찾으라고 했어.”

라원문은 앞에 있는 썬호텔을 가리키며 옆에 있는 동혁을 힐끗 쳐다보았다.

“이봐, 진씨 가문의 쓸모없는 사위, 정말 내 아들을 구할 수 있어?”

“말을 그런 식으로 계속 지저분하게 하면, 네 아들은 저 안에서 죽게 그냥 둘 수도 있어.”

동혁도 라원문을 차갑게 힐끗 보았다.

라원문 부부는 갑자기 크게 화를 냈다.

라세영 가족은 세화 가족을 돈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보았고, 세화 가족 앞에서 늘 거드름을 피우며 거만하게 부려먹는 일이 익숙했다.

그래서 라원문 부부는 데릴사위인 동혁이 더더욱 안중에도 없었다.

하지만 방금 하늘 거울 저택에서 동혁이 보여준 무서운 기세를 떠올리며 라원문 부부는 불만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 뭘 꾸물거려, 빨리 들어가! 어차피 지금 내 아들을 대신해 네 손가락을 자르게 하든지, 아니면 순순히 4억 원을 내든지 해야 해. 어떻게 하든 세영이를 무사히 데려와. 만일 머리카락이 하나라도 다치면 우린 네 가족이랑 끝까지 가는 거야!”

동혁은 이 무례한 라원문 부부를 상대하지 않았다.

그때, 차 두 대가 와서 호텔 앞에 멈췄다.

박용구가 부하 몇 명을 거느리고 차에서 내려 동혁에게 다가가 공손히 물었다.

“형님, 무슨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세요?”

라원문 부부는 박용구의 신분을 모르지만, 박용구의 험상궂은 모습을 보면서, 그냥 평범한 사란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진씨 가문의 이 쓸모없는 사위에게 저런 사람이 공손하게 행동한다고?’

“여기 불법 도박장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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