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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박용구가 무슨 대수라고

“이동혁, 난 또 네가 데려온 사람이 혹시 좀 대단한 사람인가 했는데, 역시 쓸모없는 인간이었어!”

“흉악한 척하면서 우리 같은 일반 사람에게 겁을 주더니, 염동완 같이 자기보다 독한 사람을 만나니 아무것도 못하겠던?”

박용구의 말을 들은 라원문 부부는 즉각 신랄한 어조로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아까 전까지만 해도 라원문 부부는 박용구 때문에 놀랐었다.

박용구가 정말 대단한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들어간 지 몇 분도 채 안 돼, 이렇게 의기소침하게 쫓겨날 줄은 몰랐다.

박용구는 라원문 부부의 말을 듣고 스스로에게 화가 나서 또 뺨을 때렸다.

‘내 체면은 어떻든 상관없지만, 형님까지 나 때문에 체면을 구기게 하다니.’

‘형님께 큰 잘못을 했어!’

박용구는 무릎을 꿇고 결연하게 말했다.

“형님, 제가 바로 부하들을 불러서 오늘 반드시 그 염동완이라는 놈에게 대가를 치르게 하겠습니다!”

“닥쳐라, 허풍 좀 그만 떨어!”

서수현은 박용구를 노려보다가 다시 동혁을 바라보았다.

“빨리 세화에게 4억 원을 가지고 와서 세영이를 구하라고 해. 세영이에게 무슨 나쁜 일이라도 있으면, 나는 네 놈의 식구들과 아주 끝장을 볼 거야!”

“맞아, 그깟 차 하나 부서지면 어때서. 하지만 세영이에게 일이 생기면 안 되지. 빨리 네 아내에게 전화해!”

라원문도 와서 동혁을 재촉했다.

“꺼져!”

동혁이 차갑게 소리쳤다.

라원문 부부는 놀라 갑자기 벼락을 맞은 듯 온몸이 굳은 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동혁은 라원문 부부를 쳐다보지도 않고 곧장 썬호텔로 들어갔다.

세화가 아우디 A4를 얼마나 아끼는지 동혁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아까 낮에 라세영이 차를 빼앗아 갔을 때, 세화가 오후 내내 얼마나 화를 냈는데.’

‘만약 세화가 아끼는 자신의 차가 완전히 폐차로 변한 것을 안다면, 지금 그대로 가져가도 소용없을 것이고, 분명 더 슬퍼하기만 할 거야.’

동혁은 직접 염동완을 찾아가서 이 빚을 청산하려 했다.

“야, 세화한테 전화해서 돈 가져오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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