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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1화 안 죽었으면 됐어

열 명의 무도가가 모두 땅바닥에 쓰러져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이럴 수가!”

그동안 여유를 부리며 태연했던 천수홍은 안색이 변하며 김학수 등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곧 동혁에게 복수하려고 했던 염동완도 명해져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이 개X식들, 옛날에 내 밑에 있을 때는 뜻밖에도 실력을 숨긴 거였어!”

박용구조차 눈을 부릅뜨며 속으로 욕을 했다.

‘김학수 등이 염동철의 부하 무도가들도 저렇게 쉽게 제압할 수 있는 실력이 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면, 벌써 다른 거물들을 소탕하고 H시 암흑가를 통일했을 거야.’

하지만 박용구는 마음속으로 욕을 몇 마디 할 뿐,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했다.

국외 노병 6명은 동혁을 따라갔고, 이미 동혁과 함께 다른 세계에 살고 있었다.

더 이상 박용구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부하들이 아니다.

“저 둘을 내 앞에 데려와.”

동혁은 마침내 일어섰다.

김학수 등은 즉시 달려가 이미 너무 놀라 넋이 나간 천수홍과 염동완 두 사람을 동혁 앞으로 끌고 왔다.

“꿇어라!”

역외 노병 두 명이 한 발로 천수홍과 염동완의 무릎을 세게 걷어찼다.

풀썩!

천수홍과 염동완은 무릎을 바닥에 세게 부딪히며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고통을 느꼈다.

동혁은 못마땅한 두 사람의 표정을 보며 웃으며 물었다.

“네 놈들이 방금 전에 날 무릎 꿇려 뺨을 때리려 했어?”

“날 이렇게 모욕하지 말고 차라리 시원하게 날 죽여라.”

천수홍은 동혁을 매섭게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소리쳤다.

동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죽어라.”

김학수는 삼각칼을 꺼내서 천수홍의 목을 찌르려고 했다.

“잠깐만!”

천수홍은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망설임 없이 두 손을 들어 자신의 얼굴을 후려갈겼다.

마치 좌우로 활을 쏘듯 탁탁 소리가 났다.

염동완은 동혁에게 이미 많이 맞아 얼굴이 마비되어서, 더더욱 신경 쓰지 않고, 스스로 뺨을 때렸다.

현장에 있던 모든 도박꾼들은 모두 아연실색하며 이 장면을 지켜봤다.

‘하나는 염동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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