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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다툼

염동완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결국 화를 냈다.

어쨌든 염동완은 염동철의 조카이다.

그런데 먼저 동혁에게 뺨을 맞았고, 지금은 천미에게까지 뺨을 맞아서 얼굴이 다 망가졌다.

짝!

천미는 또 염동완의 뺨을 후려치고는 고개를 돌려 떠났다.

“얘들아, 가서 썬호텔 전체를 위에서 아래까지 한 번 싹 부숴버려!”

“염동완, 이 누님을 잘 기억해 둬! 네 호텔도 내가 부쉈고, 얼굴도 내가 망가뜨렸으니, 복수하고 싶으면 언제든지 덤벼!”

천미는 염동완에게 경고하고는, 고개도 돌리지 않고 그곳을 떠났다.

하늘 거울 저택.

“누나, 매형이 돌아왔어!”

천화는 입구를 지키며 두리번거리다가 동혁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흥분하여 집안을 향해 소리쳤다.

세화가 바로 뛰쳐나왔다.

동혁을 보고는 얼른 다가와서 동혁의 몸을 위아래로 보며 말했다.

“동혁 씨, 괜찮은 거야? 도박장 사람들이 동혁 씨를 때리지 않았어?”

“아니, 내가 거의 때렸지.”

동혁이 웃으며 말했다.

“아무튼 괜찮으니 다행이야.”

불안했던 세화의 마음이 마침내 진정되었다.

“여보 미안해. 차가 부서져서 폐차가 되었어. 하지만 내가 이미 염동완에게 배상하라고 했어.”

“동혁 씨만 무사히 돌아오면 돼. 차야 부서지면 부서진 거고, 내가 돈 벌어서 한 대 다시 사면 되지.”

세화는 진심으로 말했다.

‘차가 아무리 중요해도 사람보다 중요하지 않아.’

“진정으로 날 생각해 주는 건 여보 밖에 없어.”

동혁은 세화를 자신의 품에 꽉 껴안아 주고 싶었다.

‘이렇게 이것저것 잘 챙겨주는 아내가 있는데, 더 이상 뭘 바라겠어!’

그때 류혜진과 라원문 부부가 황급히 걸어 나왔다.

“이동혁, 우리 세영이는? 설마 아직 도박장에 있는 거야? 넌 밥만 축내고 대체 뭐 하는 놈이야? 지금 여기 돌아올 낯이 있어? 네가 세영이 대신에 거기에 남더라도 세영이를 집으로 돌려보냈어야지!”

동혁의 뒤에 아무도 없자 서수현은 소리를 지르며 동혁을 쏘아붙였다.

동혁이 사람을 심하게 때린다는 것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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