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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이미 늦었어요

곧 라세영이 끌려 나왔는데, 이미 형편없이 두들겨 맞은 상태였다.

안절부절못하며 동혁을 쳐다보던 염동완은 동혁이 자신을 탓할 뜻이 없음을 깨닫고 마침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라세영은 동혁을 보았는데, 자신을 구해준 동혁에게 전혀 고마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라세영은 기세등등하게 동혁에게 달려들어 따져 묻기 시작했다.

“왜 이제야 왔어? 내가 얼마나 심하게 얻어맞았는지 알아? 나중에 세화 누나에게 내 병원비와 위자료를 다 부담시킬 거야!”

짝!

동혁은 뺨을 후려치며 차갑게 말했다.

“네 놈이 믿든 말든, 지금 내 한마디면, 도박장 사람들이 너를 여기서 죽일 거야.”

라세영은 뺨을 가리고 겁에 질려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이동혁이 이 놈이 틀림없이 4억 원을 가지고 와서, 염동완이 날 놓아 준거야.’

‘그런데 만약 이동혁이 지금 염동완에게 그 돈을 갚지 않는다면, 염동완이 정말 나를 여기서 죽일 거야.’

라세영의 눈에서는 분노가 타올랐지만, 잠시 울분을 참았다.

동혁은 라세영의 눈에 있는 분노와 독기를 개의치 않고 돌아서서 떠났다.

“염동완, 이 개X식 나오라고 해! 이 자식이, 감히 내 자매의 차를 부숴? 이 개X식, 오늘 네 도박장을 다 부숴버리고 네 얼굴도 아작 내주마!”

바로 그때, 문 앞에서 한 여자의 고함소리가 들려왔다.

천미는 살기등등하게 걸어 들어왔는데, 뒤에 정장을 입은 남자 10여 명을 데리고 있었다.

“어?”

아수라장이 된 도박장을 본 천미는 놀라서 걸음을 멈추었고, 발그스름한 작은 입이 크게 벌어졌다.

곧이어 천미는 얼굴이 돼지머리처럼 부어오른 염동완을 보았다.

천미가 하고 싶은 일을 이미 다른 사람이 먼저 했다.

“천미 씨, 이미 늦었어요.”

천미가 예상 못한 상황에 어색해하고 있을 때, 야유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천미는 눈을 똑바로 뜨고 보자마자, 갑자기 크게 화가 났다.

‘이동혁 이 자식이 감히 나를 비웃어?’

천미는 콧방귀를 뀌었다.

“이동혁이 넌 뭐 그리 잘난 척이야? 설마 나에게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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