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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차 없는 불편함

[뭐라고? 진천화, 너 그동안 그렇게 할 일이 없었냐? 우리한테 허풍 떠니 재미있어?]

오수연은 전화를 끊었다.

“망했어! 이번에는 허풍이 너무 세서, 반 친구들이 나를 엄청 비웃을 거야.”

천화는 휴대폰을 들고 한숨을 쉬었다.

동혁은 옆에서 천화가 왜 그러는지 이유도 모른 체 쳐다보았다.

“내가 군부의 고위층이라고 말한 게 왜? 잘못된 게 뭐가 있는데?”

“매형, 모르는 소리 마세요. 사람은 허영심은 있어도 거짓말로 사람을 속여서는 안 돼요. 그렇지 않으면 그 거짓말 때문에 더 많은 거짓말을 해야 한다고요.”

천화는 말했다.

“누나가 진실을 말해줬는데, 매형은 군부의 고위층이 전혀 아니라면서요? 제가 오해했어요.”

동혁은 천화의 말을 듣고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처남이 그래도 성품이 꽤 괜찮네.’

며칠 동안 천화를 관찰한 결과로, 동혁은 이미 천화에 대해 많이 안심하며 말했다.

“천화야, 돌아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 매형인 내가 아직 선물을 주지 않았네. 한번 말해봐. 원하는 것이 있으면 이 매형이 사줄게.”

“저는 슈퍼카를 원하는데, 매형이 살 수나 있어요?”

천화는 휴대폰을 들고 우울하게 흔들었는데, 휴대폰 배경화면이 멋진 슈퍼카였다.

동혁의 진정한 정체를 알게 된 천화는 동혁이 슈퍼카를 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천화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대로 가버렸다.

“됐어, 차라리 언젠가 우리 누나가 회사를 크게 키워서 이익을 크게 배당받으면, 그때 내가 누나에게 사달라고 하는 게 낫지!”

지금 천화는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었다.

세화의 가족 형편은 여전히 어려웠다.

류혜진이 천화가 여전히 슈퍼카를 원한다는 것을 안다면, 철이 없다며 천화의 귀를 비틀 것이다.

이튿날 오전, 동혁은 휴대폰으로 세화를 도와 차를 예약하고 세화를 저택 입구까지 데려다주었다.

“하늘 거울 저택에 사시는 분들이 외출할 때 택시를 타십니까?”

택시 기사는 창문을 내리고 동혁과 세화를 이상하게 보았다.

택시 기사는 이미 마음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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