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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마음의 병

“어머니, 의료 사고가 난 지 벌써 5년이 지났어요. 아무리 목숨을 빚졌어도 이 5년 동안 다 갚았…….”

동혁은 참을성 있게 류혜진을 설득했다.

라세영 가족이 이렇게 끈질기게 괴롭히는 것은 세화 가족이 너무 고분고분하기 때문이다.

라세영 가족은 세화 가족의 선량함을 이용해, 계속 죽을 때까지 착취할 것이다.

다른 사람이었다면 라세영 가족이 그렇게 자꾸 빼앗아 가도록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닥쳐!”

류혜진은 분노의 고함을 지르며 동혁의 말을 끊었다.

“동혁이 넌 데릴사위야. 우리 집에서 먹고살기 밖에 더해? 이 집에서는 넌 말할 자격이 없어. 그러니 넌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마!”

“내가 너와 세화를 이혼시키지 않은 것은, 세화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야. 네 분수를 알아야지? 어디 사리분별도 제대로 못하면서!”

류혜진은 동혁에게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더니, 그대로 몸을 돌려 방으로 들어갔다.

꽝!

방 문이 세게 닫혀서, 천화도 놀라서 벌벌 떨었다.

“우리 엄마도 참, 매형은 분명 엄마를 위해서 라세영 가족한테 계속 괴롭힘 당할까 봐 걱정돼서 한 말인데. 쓸데없는 말을 한다고 매형만 탓하다니, 하려면 라세영 가족한테나 욕 할 것이지!”

천화도 보다 못해 고개를 돌려 류혜진을 찾아가 시비를 가리려고 했다.

“그냥 둬 괜히 일 키우지 말고, 엄마가 지금 화가 잔뜩 나 있는데, 네가 가서 네 매형 편을 들면 불 난 집에 부채질하는 거밖에 더 되겠어?”

세화가 천화를 못 가게 잡아당겼다.

전에 류혜진이 동혁에게 뭐라 하면 세화가 동혁을 도와 대신 말했었다.

천화가 집에 돌아왔을 때, 류혜진은 마침내 집에 자신의 편을 들어줄 사람이 생겼다고 기뻐했다.

그런데 이제 천화가 가면 동혁을 도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역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다.

“동혁 씨, 엄마 말 마음에 두지 마.”

세화는 고개를 돌려 동혁을 위로했다.

“5년 전 그 의료사고가 여전히 우리 엄마의 마음의 병으로 남아있어서 그래. 내가 이미 엄마를 모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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