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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장해조를 배신할지언정 염동철은 건드리지 마라

“저 젊은이 대단한데? 여기 도박장 최고수 현운태가 저렇게 상대가 안 돼서 그냥 얻어맞다니.”

“그러게 저 현운태도 보통이 아닌데. 지난번에 내가 직접 봤는데 무술을 전공한 젊은이들 몇 명이 와서 시비를 걸다가, 결국 현운태 한 사람에게 그냥 죽어나가더라고!”

“허허, 아무리 주먹이 강해도 무슨 소용이야? 방금 염 사장이 저 스무 명이 넘는 부하에게 저 젊은이를 죽이라고 한 것을 듣지 않았어? 게다가 손에는 흉기들도 들고 있잖아. 혼자서 저 많은 인원을 어떻게 당해내겠어? 저 젊은이는 이제 죽었어!”

도박꾼들이 동혁을 주시하며 의견이 분분할 때였다.

20여 명의 싸움꾼들이 이미 잇달아 흉기를 꺼내고 동혁을 죽이려고 앞을 다투어 걸어갔다.

‘염 사장은 평소에도 손이 컸으니.’

‘오늘 운태 형님이 저 놈 손에 넘어간 이상, 우리 중 누가 저 놈을 제압한다면 보너스가 적지 않을 거야.’

돈이면 목숨까지도 걸고 움직이는 이 싸움꾼들의 눈에는 동혁이 바로 걸어 다니는 돈이었다.

맨 앞에 있는 한동석은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남자로, 손에 10킬로그램의 무거운 쇠칼을 쥐고는 바람이 일정도로 힘차게 휘두르고 있었다.

한동석은 눈을 가늘게 뜨고 동혁의 목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는데, 눈빛이 마치 바늘처럼 날카로웠다.

휙!

쇠칼을 휘둘러 동혁의 목을 향해 세게 내리쳤다.

겁 많은 도박꾼들은 이미 놀라서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동혁의 목이 잘려 피를 흘리는 끔찍한 장면을 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죽고 싶구나!”

동혁은 차갑게 웃으며 몸을 약간 기울였고, 자신의 목을 치려는 칼을 피하는 동시에 발끝을 갑자기 들어 올려 한동석의 다리뼈를 차 부러뜨렸다.

“아!”

한동석이 고통스럽게 울부짖으며 무릎을 꿇자 동혁은 이미 한동석의 손에 있는 쇠칼을 손으로 빼앗았다.

쓱!

쇠칼은 동혁에 의해 사정없이 휘둘러졌고, 한동석의 한쪽 팔이 피를 흘리며 날아갔다. 한동석의 입에서 다시 돼지 잡는 듯한 비명이 터져 나왔다.

동혁은 시끄러운 듯 발로 한동석을 차서 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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