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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화 대출 중단 위기

콰쾅!

이 소식을 들은 순간 진씨 가문의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세화는 두말없이 휴대폰을 꺼내 유한은행의 유덕화 행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세화는 유덕화와 여러 번 협업을 해서, 그런대로 관계가 좋은 편이었다.

“여보세요. 유 행장님 저…….”

세화가 용건을 꺼내기도 전에 말이 중단되었다.

[진 사장님,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지만, 저희도 어쩔 수 없어요. 가란은행 모태국 사장님이 말을 전했어요. 누가 또 진성그룹한테 돈을 빌려주면, 자신의 적으로 알겠다고요.]

모태국은 허씨 가문의 사위였다.

이 배경 때문에 H시 은행권에서 모태국의 지위는 절대적이었다.

모태국의 말이 허씨 가문, 심지어 3대 가문의 뜻을 대변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어느 누구도 모를 일이었다.

세화는 두려움을 삼키며 말했다.

“그런데 행장님네 유한은행은 4대 메이저 은행 중 하나인데 3대 가문의 눈치를 보시나요?”

[유한은행은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지만, 저와 제 동료들은 다릅니다. 모두 H시 출신이거든요. 진 사장님,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그러니 저 찾지 마시고 알아서 하세요.]

유덕화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세화는 유덕화의 반응에 별로 달갑지 않았다.

세화는 이어서 각각 건국은행, 농협은행, 상업은행, 외환은행의 은행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세화는 요 며칠 동안 줄곧 이 은행장들과 연락하여 서로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서로 아무리 잘 안다고 해도 세화의 영향력은 모태국의 말 한마디에 미치지 못했다.

누구는 받으면 어렵다며 한 마디로 거절을 하고, 누구는 세화의 목소리만 들어도 그냥 전화를 끊고, 또 누구는 아예 안 받는 경우도 있었다.

‘이런 큰 은행들의 상황이 이렇다면.’

‘지역의 작은 은행이나 행장들은 더 말할 것도 없지.’

“세화야, 포기해, 소용없어! 너와 네 그 바보 같은 남편이 이번에 진씨 가문을 완전히 죽이게 생겼어!”

세화는 가족들의 야유와 욕설이 끊이지 않자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세화는 절망하여 울고 싶었다.

‘대출이 끊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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