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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복수의 시작

“사장님.”

룸 밖에서 기다리던 유진태가 서둘러 다가왔다.

“777 VIP룸에 수선화라는 여자가 있는데, 사람을 써서 집까지 바래다주세요.”

동혁은 지시를 하고 그대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천화는 여전히 친구들과 놀고 있었다.

동혁은 별로 천화를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바로 세화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

동혁이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구급차 몇 대가 달려와 난정호텔 입구에 섰다.

노광현 등 몇 명이 차에 실렸는데, 이미 호흡 곤란을 느끼며 상태가 좋지 않았다.

세화는 오후 내내 자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난정호텔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리자 세화는 순간 두려움이 밀려왔다.

“큰일 났어! 동혁 씨가 노광훈과 그 일행을 그렇게 비참하게 처리했으니. 자기들의 권력과 힘을 써서 분명히 동혁 씨에게 미쳐 복수할 거야!”

세화는 동혁이 자신을 위해 그렇게 분노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동혁을 탓할 뜻이 없었다.

그러나 동혁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다 방법이 있으니 안심해. 아무도 내게 복수할 수 없으니까.”

세화는 너무 걱정이 많아 밤에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다음날, 세화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진성그룹으로 출근했다.

세화는 도중에 보복을 당할까 무서워, 일부러 동혁과 함께 왔다.

하지만 세화는 사무실 밖에 도착하자마자 진한영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마주쳤다.

진한강, 진태휘와 진화란 남매, 심지어 방세한 같은 가족 외의 사람들까지 왔다.

그들은 하늘 거울 저택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들어갈 수 없자, 여기로 와서 세화를 기다린 것이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세화를 겹겹이 에워싸고 모두 세화를 노려보았다.

“세화야, 네가 지금 회사에 출근할 면목이 있어? 진성그룹 전체가 너희 때문에 죽을 거야!”

진한영은 세화를 보고 분노하며 묻기 시작했다.

세화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할아버지, 벌써 다 아셨어요?”

“이미 난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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