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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1화 불꽃놀이

모태현이 데리고 온 은행과 법원 직원들도 총부리에 맞아 모두 땅에 엎드렸다.

사실 그 직원들이 해야 할 어떤 검수 절차도 없었다.

단지 모태현에게 끌려와 허세를 부려 세화의 가족들을 놀라게 하고, 세화의 가족들이 즉시 이사하게 하려고 한 것이다.

늑대처럼 호랑이처럼 무서운 호야병단의 병사를 마주하고도, 은행과 법원의 직원들은 자신들의 고충을 말하지 못했다.

“데려가!”

조장의 명령이 떨어지자 모태현은 병사들에 의해 팔이 꺾여 죽은 개처럼 끌려 나갔다.

모태현은 떠나며 독설을 퍼부었다.

“진세화, 너희들이 언제까지나 항상 운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냐? 우리 형은 3대 가문을 등에 업고 있고, 형의 인맥은 너희들이 상상할 수 없는 정도야. 너희들의 진성그룹은 결국 고립되어 죽을 거야! 은행 대출 중단은 시작에 불과해!”

“돈 갚지 않으면 하늘 거울 저택은 조만간 내 차지가 될 거야. 설 대도독이라 해도 그건 어쩔 수 없을…… 윽!

말이 채 끝나기도 전, 모태현은 또다시 배를 한 대 얻어맞았다.

모태범은 다시 소란을 피울 수 없었다.

“모태범이 말한 건 사실이야. 돈을 갚지 않으면 우린 저택에서 나가야 하고, 진성그룹도 완전히 무너질 수 있어.”

세화는 얼굴에 수심이 깊어지며 가만히 그 자리에 서 있었다.

가족이 쫓겨나갈 필요는 없어졌지만, 세화는 조금도 기뻐하지 않았다.

‘모태국의 압박이 너무 센데.’

‘완전히 우리 가족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으려는 계산이야.’

‘어쩌면, 우리 옛집마저 빼앗길지도 몰라.’

‘그러면 온 가족이 모두 거리로 나앉겠지?’

세화는 쉽게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매우 절망적이고 무기력했다.

‘모태국은 단지 3대 가문의 사위일 뿐인데, 우리에게 이런 치명적인 화를 가져다주다니.’

“여보, 너무 걱정할 필요 없어. 내가 있는 이상 아무도 당신을 무너뜨릴 수 없으니까!”

동혁은 휴대폰을 꺼내 세화 앞에서 황지강에게 전화를 걸었다.

“진성그룹 이야기 들으셨죠?”

[예, 들었습니다. 그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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