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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화 바로 인스타에 올려

동혁은 자신이 호텔 사장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에도 양지선이 이렇게 계속 건방질 줄은 몰랐다.

동혁은 호텔의 사장으로서 누구를 투숙객으로 받을지 말지 결정할 권리가 있었다.

그것은 당연한 이치였다.

‘그런데 지금, 이 여자의 말투는 뭐지?’

‘두 톱스타가 우리 호텔에 투숙하는 것이, 나에게 영광이라고?’

‘그게 무슨 헛소리지?’

이때 유진태가 작은 소리로 이동혁에게 말했다.

“사장님, 이 톱스타들의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만약 그들이 저희 호텔에 대해 안 좋은 발언을 한다면 호텔 사업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까? 영향력이 그렇게 커요?”

동혁이 비웃었다.

‘대체 영향력이 크면 얼마나 크다고?’

양지선은 동혁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갑자기 크게 화를 냈다.

바로 그때, 밖에 스타를 태운 두 대의 승합차가 곧장 호텔 입구 쪽으로 들어왔다.

두 톱스타는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차에서 내려 팬들의 장벽을 간신히 뚫고 호텔로 들어섰다.

양지선은 그들이 도착한 것을 알고 불렀다.

“누나, 무슨 일이에요?”

김전과 소진용이 다가왔다.

동혁은 이 두 스타를 몇 번을 훑어보았다. 확실히 좋은 가죽 옷을 입고 있었고, 얼굴에는 화려하게 화장을 했다.

양지선은 차갑게 동혁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거만하게 말했다.

“김전, 이 호텔의 사장님이 감히 우리를 쫓아낸단다! 내가 즉시 사과하라고 했어. 그리고 당장 호텔을 모두 비우고 우리 팀만 사용하게 하라고. 만약 동의하지 않으면, 네가 즉시 인스타에 올려라!”

김전이라는 톱스타는 그녀가 만들어 낸 것이다.

양지선은 자기 연예인의 대중에 대한 영향력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평소에도 마음대로 인스타를 올리면 수십만 건의 댓글과 수백만 건의 ‘좋아요’가 올라온다.

방귀라도 귀는 것처럼 사소한 일도 그의 팬들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게 할 수 있었다.

김전이 입고 있는 옷과 신고 있는 신발, 사용하는 휴대폰은 팬들의 폭발적인 구매로 이어진다.

김전이 머물렀던 호텔은 팬들이 투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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