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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나는 부랑자들이 대체자 쪽에서 부른 사람들일 거라고 생각해요. 당신들이 이 일을 붙잡고 늘어지지 말고, 빨리 떠나도록 협박하기 위해서겠지요.”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렸고, 왕교문이 부랑자들에게 폭행당한 것에 대해서도 아주 정확하게 추측했다.

‘대체한 자가 나서지 않았다면, 왕교문이 그 부랑자들을 건드리고 그렇게 재수가 없을 수가 없어.’

이 말을 들은 오정기도 인정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도 이렇게 추측했어. 다만 증거가 없으니 추측에 지나지 않아.”

“증거를 원하는 것도 어렵지 않아요.”

진루안은 오정기 말을 듣고 신비로운 웃음을 지으며, 이미 자신의 계획을 세웠다.

‘이 일은 상부의 압력만으로는 안 돼. 반드시 실제적인 증거를 포착해서 상대방이 말문이 막히고 한마디도 하지 못하게 해야 해.’

“네가 위험을 무릅쓰겠다는 거니?”

오정기는 여전히 총명했다. 그는 한순간에 진루안의 생각을 알아차리고, 안색이 크게 변하면서 물었다.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요, 제가 직접 가서 보고 싶어요.”

“그런데…….”

오비는 걱정이 가득한 채 또 무슨 말인가 하고 싶었지만, 진루안의 손짓에 가로막혔다.

“안심하세요, 뚱보 아저씨. 저는 괜찮을 거예요. 제가 결코 관계가 없는 게 아니에요.”

“그건 그래도 말이야.”

오정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전히 진루안의 말을 믿었다. 진루안의 범상치 않은 점을 그들은 이미 체험했었다.

“오늘은 먼저 이렇게 하고, 내일 아침에 제가 너희들을 올게요. 그때는 향아가 나를 따라서 대학에 한 번 가야 해요.”

진루안은 오영기에게 한마디 한 다음 일어서서 떠날 준비를 했다.

그는 당연히 여기에 머무를 수 없었다. 왜냐하면 오늘 밤 그는 자룡각에 들어갈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루안이 만약 이 일을 처리하려면 반드시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했다. 절대 추호도 잘못해서는 안된다. 일단 조금이라도 틀리면 모든 것이 틀리게 되기 때문이다.

“루안아, 벌써 가는 거니?”

주방에서 과일 쟁반을 들고 나오던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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