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장선 아우디가 멈추고, 차에서 흰색 셔츠와 검은색 바지 차림의 중년 남자가 내렸다. 금테 안경에 약간 살이 찐 중년 남자는, 서경아 일행이 모두 리조트 입구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얼른 다가와서 먼저 손을 내밀었다.“서 대표님, 저희 통주에서는 당신이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중년 남자는 해맑게 웃으면서, 주동적으로 서경아와 악수를 하는 등 각별한 열정을 보였다.서경아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손을 뺀 뒤, 중년 남자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남궁 대신님이 바쁜 와중에 저희를 만나러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이번에 우리 서화 그룹에서 이곳에 온 것은 첫째는 직원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고, 둘째는, 우리 서화 그룹에 적합한 프로젝트가 있는지 살펴보고, 사업 협력을 하기 위해서입니다.”“최근 2년 동안 통주의 발전이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우리 서화 그룹도 이익을 함께 나누어 가지기 위해서 왔습니다. 구양 대신께서 저희의 바람을 이뤄 주시기를 바랍니다.”지금 서경아는 사업 현장에서 스포트라이트가 가장 집중된 사람인 데다가, 아름다운 여 대표로서, 그녀의 사업에 대한 천부적인 재능과 특성을 남김없이 다 드러내 보여주었다.눈앞의 중년 남자는 통주 정사당의 선임 대신이자 빅 보스인 남궁서웅으로, 통주 전체의 가장 큰 정책결정권자다.남궁서웅은 이전에 동강시에 서화 그룹이 있다는 걸 들어본 적이 있을 뿐이었다. 최근에는 모두 서경아라는 여자가 모두 관리하고 있다고 해서 원래 그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지금은 과연 간단치 않아 보인다. 이렇게 생각한 남궁서웅은 마음속으로 진지하게 대하기 시작했다.“서 대표님이 진심으로 투자하기만 한다면, 우리 통주는 절대적으로 환영합니다. 적합한 프로젝트가 있으면 반드시 서화 그룹을 고려하겠다고, 선임 대신인 제가 이 자리에서 약속하겠습니다.”“하지만 오늘은 이렇게 많은 것을 고려하지 않겠습니다. 오늘 귀그룹에서 통주에 오셨으니, 우리 통주 리조트에서 모든 서화 그룹의 직원들을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
그 행동으로 그의 승진이 무산되었지만, 이에 대해 그는 불만이 없었다. 오히려 이 진루안이라는 사람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말 한 마디로 이 승진 이동을 바꿀 정도로 이렇게 대단한 것인지 대단히 놀랐었다.그리고 아마도 이 진루안은 건성 정사당에서의 영향력도 매우 큰 것 같았다. 전해강 대신이나 양사림 사장조차도 이 진루안의 체면을 세워주어야 했다.이렇게 생각한 남궁서웅은 바로 진루안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 바로 주동적으로 손을 내밀고, 진루안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진루안 선생의 명성을 일찍이 들은 적이 있었는데, 다만 줄곧 만나지 못했습니다. 오늘 진루안 선생을 만나고 보니 과연 소문처럼 훌륭하신 분이고, 서 대표님과도 잘 어울리는 커플이십니다.”“다만 저는 원래 진 선생님과 서 대표님의 관계를 몰랐습니다. 진작 알았다면, 제가 통주 고속도로 입구에서 두 분을 마중했을 것입니다.”남궁서웅은 반은 공식적이고 반은 농담적인 말투로 이렇게 말했지만, 모두 그의 진심 어린 말이었다. 만약 이런 능력자가 이곳에 온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는 리조트에 도착하고 난 뒤에 오는 것이 아니라, 틀림없이 톨게이트 입구에서 서화 그룹 일행을 맞이하려 했을 것이다. 그가 다소 오만했던 것이 분명했다.“괜찮습니다. 나는 단지 서 대표와 함께 왔을 뿐입니다. 구체적인 것은 저하고도 관계가 없습니다.”“또 희생된 전우들이 여기 통주에 있습니다. 오후에 나는 그들의 가족을 보러 갈 생각입니다.”진루안은 남궁서웅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이 작은 땅에서는 남궁서웅이 절대적으로 가장 유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그래서 진루안은 미리 그에게 인사를 했고, 남궁서웅도 마음의 준비를 하게 했다.이 말을 들은 남궁서웅은 의아한 기색이 역력했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진 선생님, 이전에 군대에 계셨습니까?”“그런 셈이지요, 그러니 남궁 대신님이 그때 좀 도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진루안은 담담하게 웃으며 남궁서웅을 향해 말했다.남궁서웅의 마음이 움직였
남궁서웅은 계속 승진하고 싶었다. 그가 계속 위로 올라가려면, 반드시 이런 공적을 올릴 수 있는 투자가 있어야 한다. 다음 한 시간 동안, 남궁서웅은 주동적으로 사람들과 함께 걸으면서 백사장에 오는 것을 포함해서, 모든 리조트의 오락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 이곳의 수질을 소개한다. 이곳의 강물은 동강시와 같아서 모두 하나의 강이다. 남강시를 포함해서도 마찬가지다. 모두 이 큰 강의 유역으로 장소만 다를 뿐이다.“곧 정오가 됩니다. 남강시의 그린트리 그룹도 도착한다. 서 대표님, 진 선생님, 당신들은 먼저 호텔에 가시겠습니까? 아니면 저와 함께 그들을 맞이하시겠습니까?”남궁서웅은 사람들과 함께 리조트의 호텔 문 앞으로 가서, 서경아와 진루안을 향해 물었다.진루안은 서경아를 한 번 보고는 남궁서웅에게 말했다.“우리는 호텔로 가겠습니다.”“네, 제가 비서에게 연회장으로 바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남궁서웅은 고개를 끄덕였다. 서화 그룹 사람들은 자신을 따라 그린트리 그룹을 만나러 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 이렇게 한다면 다소 쓸데없고 비천해 보일 것이 분명했다.남궁서웅은 뒤이어 그의 비서에게 진루안 일행을 데리고 호텔 안의 연회장에 가도록 했다. 그는 그린트리 그룹의 시찰단을 계속 맞이해야 했기에, 리조트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여러분, 저를 따라오세요.”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고 단정한 정장 차림을 한 여비서가 서경아와 진루안 등을 데리고 호텔 2층으로 왔다.이 호텔은 리조트 전체에 높은 건물이 없기 때문에 결코 크지 않다. 이는 또한 경치를 감상할 때, 고층 건물에 의해서 시야가 가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이곳의 호텔은 비록 3층에 불과하지만, 등급은 아주 높았다. 직원들의 옷차림도 모두 아주 아름답고 사치스러웠다.2층이 바로 이번에 남궁서웅이 두 그룹을 초대해서 연회를 베푸는 곳이다.지금 2층의 연회장에는 이미 세 개의 테이블이 차려져 있고, 중간의 테이블에는 이미 명판이 적혀 있었다. 테이블의 가장 중간은 자연히 남궁
“안심해요, 나는 질투하지 않아요. 지금은 그가 아닌 내가 당신의 남자이기 때문이예요.”“게다가, 그가 나만큼 잘 생겼어요?” 진루안은 냉소를 지으며 자신만만했다.서경아는 진루안을 자세히 살펴보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가 당신보다 잘생긴 것 같아요!”“괜찮아요, 잘 생겼다고 밥이 나오는 건 아니예요.” 진루안은 손을 흔들며 상관없는 표정을 짓고 서경아에게 계속 물었다.“그가 나보다 돈이 있어요?”“그는…… 그린트리 그룹을 창업한 것 같아요. 자산이 2조 원이 넘는데 모두 자수성가한 거예요.”“그건 괜찮네요.” 진루안은 고개를 저었다. 자산이 2조 원이 넘으니 괜찮은 젊은이인 셈이다.“됐어요, 내가 그를 좋아했다면, 지금 당신의 일이 어디에 있겠어요.” 서경아는 마음속의 원한을 참지 못하고, 눈을 부라리며 진루안을 노려보았다. ‘지금 아직 이 남태건을 보지 못했는데, 진루안은 질투하려고 해. 만약 만난 다음에는 진루안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좋아.’ 서경아는 아주 만족했다. 질투는 진루안이 마음속으로는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진루안은 입을 헤벌리고 웃은 다음, 의자에 앉아서 계속 다른 사람들이 오기를 기다렸다.서경아도 다소 무료하게 남궁서웅의 옆의자에 앉아 있었다. 이 연회장에는 아직 아무도 오지 않았다.그녀의 직원들은 아직 놀고 있었다. 서화 그룹에서 이미 직원들의 숙식도 조치해 놓았기 때문에, 그녀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11시니 곧 도착할 거야.’11시가 지나자 연회장은 점차 떠들썩해졌다. 왜냐하면 통주 정사당의 일부 대신들도 모두 차례대로 달려왔기 때문이다. 하나같이 말랐거나 뚱뚱했고, 배가 많이 나온 대신들도 많았다.연회장에 들어선 그들은, 바로 서경아의 앞에 와서 서경아와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그리고 통주가 어떻게 잘 발전하였는지, 서화 그룹이 투자하기를 바란다는 등의 말을 나누었다.메인테이블에서 진루안과 서경아 외에 남아 있는 사람은, 정사당의 이 대신들
남궁서웅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눈을 크게 뜬 채 서경아와 남태건을 바라보았다. 그는 두 사람이 동창생이라는 것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는 그를 놀라게 만들었지만, 곧 웃으면서 말했다.“원래 그렇군요, 동창이면 더욱 좋지요. 한 마음으로 힘을 합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지 않습니까.”“경아야, 8년 만에 만났는데 너는 괜찮아?” 남태건은 메인 테이블 앞으로 걸어갔다. 두 눈에 서경아가 가득해서, 더 이상 다른 사람을 담을 수가 없었다.서경아도 우아하게 웃음을 지으며 남태건을 향해 말했다.“물론 잘 지내. 서화 그룹은 이미 정상 궤도에 들어섰어.”“그래? 축하해.”남태건이 고개를 끄덕이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가 다시 웃으며 말했다.“얼마 전에 서씨 가문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네가 해결했는지 몰랐네?”“해결되지 않았다면, 우리 그린트리 그룹이 도와줄 수 있었을 텐데, 그린트리 그룹이 지금 자산 2조 원을 넘어섰다는 건 알 거야. 서화 그룹을 돕는 건 그래도 문제가 없어.”이렇게 말하는 남태건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가 무엇을 과시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랬다.다만 다른 사람이 들으면, 다소 과시하는 요소가 있기 마련이다.이를테면 진루안은 남태건의 이 말을 듣고, 고의로 서경아에게 자랑하는 것이라고 느꼈다. 심지어 이를 통해서 예전에 서경아의 안목이 좋지 않아서 그를 중시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경아 씨, 이 사람은 누구예요? 왜 나한테 소개를 안 시켜 줘요?” 진루안은 미간을 찌푸리고 남태건을 바라보며 서경아를 향해 물었다.서경아는 입을 삐죽거리며 진루안을 노려보았다. 과연 진루안은 사랑에서는 깍쟁이였다. 그는 남태건이 누구인지 모두 알고 있으면서도 지금 또 물었다.그러나 서경아는 당연히 자신의 남자를 지켜야 했고, 어쩔 수 없이 진루안을 향해 웃으면서 소개했다.“여기는 남태건이라고 내 고등학교 동창이예요. 현재 그린트리 그룹의 회장이지요.”“남태건, 이 분은 바로 내…….”서경아가 다시 남
‘정말 이번이 처음이야. 나 때문이야. 3년 동안 쫓아다녀도 손에 넣지 못했던 나 때문이야.’‘남자는 다 똑같은가 봐, 집념이 생기면 다 옹졸해져.’‘진루안도 꽁해서 질투하는데, 남태건이라고 어떻게 그러지 않겠어.’다만 서경아는 이 두 남자가 당장에서 싸우고, 진루안이 남태건을 때려죽이지 않을까 걱정했다.“나는 유머 감각이 그리 충분하지 않아요. 나는 단지 데릴사위라는 단어가 공개석상에서 낯을 들 수 없을 뿐이라고 생각해요.”“오, 물론 모든 일을 일률적으로 논할 수는 없어요. 진 선생이 쓰레기 같은 남자일 리가 없지요.”“나는 진 선생에게 묻고 싶어요. 당신은 어디에서 일을 하세요?” 남태건은 계속 웃으며 진루안에게 물었다. 온통 화해의 뜻으로 묻는 표정이었다.만약 그의 마음을 모른다면 단순히 묻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원한을 아는 사람은, 모두 이 남태건이 고의로 묻는 것이라는 것을 안다.바로 진루안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다.진루안은 남태건이 묻는 말을 듣고도 대범하게 웃었다.“일이 없어요. 나는 매일 어디든지 가는데 헛수고일 뿐이지요.”“일을 안 해? 역시 기둥서방 노릇을 하는 거야?”“그래, 이렇게 건장한 남자가 정말 기둥서방 노릇이나 하는구나.”“서씨 가문에서는 노인을 봉양할 사위를 찾으려던 거야?”“정말, 정말 남자한테 창피한 거야.”주위의 그린트리 그룹 사람들은 또 의논하기 시작했는데 마치 고의로 남태건에게 호응하는 것 같았다.그리고 이쪽 통주 정사당의 일부 대신들도 작은 소리로 의논하기 시작했다. 다만 그들은 어디까지나 국가의 공직자이기 때문에, 의논하는 것이 그렇게 직설적이고 뼈에 사무치지 않을 뿐이다.진루안은 여전히 대수롭지 않게 웃음을 터뜨렸고, 남태건도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진루안을 주시했다.두 사람이 눈을 마주치자 공기 중의 분위기가 마치 많이 숙연해진 것 같았고, 마치 번개가 치면서 천둥이 연회장을 폭격하는 것 같았다.남궁서웅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얼른 두 사
“경아야, 진 선생이 네 약혼자인 이상, 너도 적어도 그에게 할 일을 찾아줘야 해. 이렇게 빈둥빈둥 놀아서는 안 돼.”“이렇게 지내는 건 방법이 아니야, 경아야.” 남태건은 서경아에게 진루안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듯한 표정을 하고서 말했다.서경아는 남태건의 말을 들은 후 웃으며 대답했다.“그건 네가 신경 쓸 필요가 없어. 루안 씨가 비록 일이 없다고, 수입이 없는 것은 아니야.”“나는 네가 그에게 쓸 돈을 줄 거라는 걸 알고 있어.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건 듣기에 좋지 않아.”남태건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더욱 불쾌한 표정으로 진루안을 힐끗 보았다.서경아는 남태건의 이 말을 듣고서, 그의 마음속에 단지 진루안이 기둥서방 노릇이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걸 알았다. 그녀가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진루안이 그녀의 손을 가볍게 두드리더니, 남태건을 향해 씩 웃으며 말했다.“남 회장은 모를 겁니다. 나는 위가 별로 좋지 않아서 의사가 딱딱한 것을 먹지 말라고 했어요. 소화가 잘 되지 않으니 남들하고 다르게 먹어야 오래 산다고 했어요”“어차피 내 아내는 돈이 있는데, 그녀는 내가 돈을 쓰기를 원해요. 우리는 이렇게 쿵짝이 잘 맞아요.” 이렇게 말한 진루안은 서경아의 손을 잡고, 온 얼굴에 달콤한 미소를 지었다.서경아도 참지 못하고 피식 웃을 수밖에 없었다. 다만 진루안이 못된 짓을 너무 잘 한다고 생각했다. ‘이런 말을 하면, 남태건은 마음이 틀림없이 괴로울 거야.’‘그가 3년 동안 쫓아다녀도 성공할 수 없었는데, 이 여자는 오히려 데릴사위가 돈을 쓰고 기둥서방 노릇을 하기를 원하는 거야.’이런 격차는 당연히 남태건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들고, 실의에 빠져 달갑지 않게 만들 거야. 아마도 남태건만 이렇게 아프고 어색한 느낌을 알게 되겠지.’남태건은 확실히 지금 마음이 아주 괴로웠다.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여자가 뜻밖에도 돈을 벌어서 다른 남자에게 쓰라고 주는데, 하필 이 남자는 또 기둥서방 노릇이나 하는 데릴사위여서, 모든 조건이 그보다
‘만약 남태건이 진루안의 진실한 신분과 지위를 알게 된다면, 아마도 감히 이렇게 모욕하고 풍자하지 못하겠지.’“남궁 대신님, 이번에 우리 그린트리 그룹이 와서 주로 부동산 프로젝트의 현지조사를 했습니다.”“통주에 경매할 부지가 몇 군데 있다는 것을 알고 일부러 왔습니다.”남태건은 먼저 입을 열었고, 태도는 아주 단호했다. 그것은 투자하러 온 것이고, 땅을 사러 왔다는 것이다.이 말을 들은 남궁서웅은 흥분한 표정으로 남태건을 바라보며 바로 말했다.“남 회장님이이 정말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내일 바로 입찰할 수 있습니다.”“이번에 우리 통주 정사당에서 다섯 개의 부지를 준비했는데, 모두 좋은 지역이어서 바로 개발할 수 있습니다.”“남 회장님, 관심이 있으시면 연회가 끝나고 저에게 연락을 주세요. 자세히 얘기해 봅시다.” 이렇게 말한 남궁서웅은 술잔을 들고 남태건에게 인사를 했다.남태건은 얼른 술잔을 들고 남궁서웅의 술잔과 부딪쳤다. 유리가 부딪치는 맑은 소리가 나면서, 두 사람은 모두 화이트 와인을 한 모금 마셨다.서경아는 남태건을 만나 몇 마디 말을 하고 사업거리를 찾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서화 그룹은 사실상 식품산업이야. 다만 최근 몇년간, 식품산업은 부동산처럼 이윤이 큰 업종이 아니라 박리다매의 업종이어서, 서화 그룹의 발전이 더디게 되었어.’‘그러므로 서화 그룹은 반드시 전환해야 해. 부동산이 가장 좋은 방향이지만, 서화 그룹은 경험도 부족하고 또 자금도 부족해.’‘만약 자금이 충분하다면, 그들 서화 그룹도 자연히 부동산에 투자해야 해.’‘이밖에 또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도 있어. 앞서 세 그룹이 공동으로 출자해서 드래곤 엔터테인먼트를 수매하기로 하고, 왕교문과 양서빈에게 승낙한 이상 이 돈도 보류해야 해.’그럼 돈이 얼마나 남는지, 서경아도 자신이 없었다.원래 이번에 통주에 온 것은, 직원들의 여행 이외에 몇 개의 식품공장에 투자하는 목적도 있었다. 서화 그룹의 식품이 통주에서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일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