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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0화

손하림은 셋째 손자의 말을 듣고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하하, 진루안 그 녀석, 독하구나.]

[대평아, 이 일은 네가 포기해라. 네가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너는 지위가 부족해서, 군부에서 무슨 발언권을 가질 수 없어.]

[그 고진양에게, 이 일은 우리 손씨 가문에서 할 수 없다고 말해라. 진루안이 그의 딸의 좋은 일을 망쳤으니 진루안을 찾아가라고 해.]

손하림은 크게 웃은 후, 무거운 어조로 손대평에게 말했다. 그후에도 손대평에게 불필요한 제시를 하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손대평은 앞서 그의 전화를 끊은 모든 친구들을 욕할 수 있었지만, 감히 자신의 할아버지를 욕할 수는 없었다.

지금 손대평이 아직도 모르겠는가? 이 일이 이렇게 괴이한 것은, 틀림없이 진루안이 손을 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 진루안이 뜻밖에도 이렇게 큰 영향력을 가지고 군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좀 믿기 어려웠다.

‘이렇게 많은 장군과 장교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단 말이야?’

그리고 가장 무서운 것은, 고진양을 위해 일을 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서, 진루안이 뜻밖에도 김한주를 찾아 이 일을 도와달라고 했을 가능성이었다.

‘이것도 너무 무서워.’

손대평은 이전에는 진루안의 대단함을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은 이 진루안이 무섭다는 것을 확실하게 실감했다.

어쩐지 차씨 가문에서 그렇게 큰 손해를 보고도, 감히 입을 열지 못 하고 묵묵히 삼킬 수밖에 없었고, 복수에 대한 언급은 더더욱 감히 하지 못했다.

손대평은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뒤, 얼굴이 극히 일그러진 표정으로 고진양을 바라보며 말할 수밖에 없었다.

“고 부원장, 이 일은 내가 할 수 없겠어. 손씨 가문도 할 수가 없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요?”

눈을 휘둥그레 뜨고 있는 얼굴에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가득했다.

그는 손대평에 대해 이미 극히 강렬한 불만과 분노를 갖고 있었는데, 다만 철저하게 폭발시키지 못했을 뿐이다.

분명히 처리할 수 있는 일인데, 손대평에 의해 교란된 후 완전히 처리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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