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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1화

고진양은 이를 깨물면서 진루안의 이름을 오랫동안 매섭게 외쳤다.

그러나 고진양이 지금 아무리 분노해도 이런 분노를 발산하기 어려웠다. 특히 진루안을 대할 때, 그는 전혀 발산할 자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일은 원래 그가 먼저 잘못했기 때문에, 진루안이 그에게 보복한 걸 탓할 수도 없었다.

다만 그는 비록 이러한 이치를 알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분노했다. 이러한 분노를 마음속에 억누르고 나중에 기회를 찾아 발산하거나, 진루안을 상대할 기회를 찾아서 일격을 가할 수밖에 없었다.

이 밤은 이렇게 지나갔다.

손대평이든 고진양이든, 또는 진루안이든 더 이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손대평은 그날 밤에 경도로 돌아갔고, 고진양도 건성의 경주로 돌아갔다.

별장에 돌아간 진루안은, 서경아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바로 소파에서 잠이 들었다.

이튿날 아침 진루안이 소파에서 일어나 앉았을 때, 이미 일찍 일어난 서경아가 바삐 일하면서 아침식사와 따뜻한 우유를 준비하는 것을 보았다.

오늘의 서경아는 유난히 젊고 아름답게 차려입었다. 서경아는 처음으로 진루안 앞에서 이렇게 분홍색 운동복을 입었고, 머리는 세워서 간단하게 접었다.

이것이 바로 서경아의 옷차림이다. 오늘은 서화 그룹의 직원들이 관광을 하기 때문에, 서경아의 옷차림도 당연히 이전과 달랐다.

“깼어요? 빨리 아침 먹어요. 다 먹으면 바로 갈 거예요.”

서경아는 진루안이 깨어난 것을 보고 웃으면서, 식탁에 앉아서 아침을 먹었다.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먼저 화장실에 가서 세수를 하고 식탁에 앉았다. 먼저 따뜻한 우유를 한 모금 마시고 아침을 먹었다.

서경아가 만든 아침식사는 비교적 간단했다. 달걀 외에 작은 조각케이크와 흰 쌀죽도 있었다.

“어젯밤에 언제 돌아왔어요? 나는 전혀 몰랐어요.”

서경아는 우유를 다 마시고, 미소를 지으면서 진루안에게 물었다.

그녀는 본래 진루안이 어젯밤에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침에 일어난 후에야 진루안이 소파에 누워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도 진루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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