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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진루안이 차에서 막 내렸을 때, 마영삼과 황지우, 나석기가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마영삼도 그의 벤틀리를 몰고 왔다. 진루안은 이미 오랫동안 황지우와 나석기를 보지 못했다. 특히 황지우는 더욱 그랬다.

이 녀석이 한 구역을 맡은 이후, 진루안은 줄곧 그를 본 적이 없다.

황지우는 오늘 진루안을 보고 유난히 흥분했다. 다만 이전처럼 이렇게 추태를 부릴 정도로 흥분하지는 않았고, 함축적이고 진중했다.

진루안도 황지우의 이 진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옷차림이나 행동에서 뚜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

이전의 황지우는 노랗게 염색하는 것을 좋아했고, 희한한 비주류 옷과 바지를 즐겨 입었기에, 차림새에서 건달 티가 줄줄 흘렀다.

지금의 황지우는 단정한 셔츠에 바지를 입고 검은색의 굽이 낮은 신발을 신었다. 노란 머리도 염색하지 않고 정상적인 검은 머리를 회복했고, 짧게 잘라서 사람이 훨씬 세련되어 보였다.

“루안 도련님, 오래간만입니다. 잘 지내십니까?”

황지우는 흥분해서 진루안의 앞으로 걸어왔고, 마치 신령님께 경배하는 표정이었다. 다만 더 이상 통제력을 잃지 않았다.

진루안은 황지우의 어깨를 두드리며 매우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정말 좋아 보이네. 잘 노력해라. 앞으로 너의 마 영감님이 퇴직한 후에는 네가 승계한다!”

“마 영감님, 내가 이렇게 말해도 괜찮겠지요?”

진루안은 이렇게 말하고 몸을 돌려 마영삼을 바라보았다.

마영삼은 이 말을 듣고 씩 웃으며 말했다.

“하하, 도련님, 나는 진작에 황지우 이 녀석에게 물려주고 싶었어요. 다만 이 녀석은 몇 년을 더 연마해야 합니다.”

“응, 그는 괜찮은 싹이라, 난 안심이예요.”

“나석기도 아주 괜찮아요. 앞으로 황지우가 보스를 하면, 나석기는 적어도 행동대장이지요.”

진루안은 나석기를 가리키며 고개를 끄덕이고 웃었고, 한마디 평가했다.

행동대장은 강호에서 수하들의 대장이라는 뜻으로, 1인 아래 만인 위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 행동대장은 바로 강호의 세력 안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물이다.

나석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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