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27화

이 점을 깨달은 마영삼과 두 부하는 평온한 마음을 되찾았다.

“우리도 가자.”

두 사람에게 말한 마영삼은 그의 벤틀리 뒷자리에 앉았다. 나석기가 조수석에 앉았고, 황지우가 운전하는 차는 곧 야경 속으로 사라졌다.

진루안과 세 사람이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영삼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면, 이 고 부원장과 손대평의 대화는, 고진양이 잘못된 결정을 했고 잘못을 되돌릴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결정이 좀 경솔한 거 아니야?”

3호 룸의 소파에 앉아 있던 손대평은, 웃음기 가득한 표정으로 고진양에게 물었다.

고진양은 단호하고 확고한 표정으로 손대평을 향해 말했다.

“손 선생님,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진루안에 비하면, 당신이야말로 가장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해?”

손대평은 고진양이 이렇게 그에게 아부하는 말을 할 줄은 몰랐다. 손대평은 비록 마음속으로는 매우 기뻤지만, 진루안에 비하면 확실히 차이가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진루안이 감히 차홍양과 같은 인물을 죽였기 때문이었다. 그의 할아버지와 거의 차이가 없는, 이런 지위의 대신인 차홍양이 결국 진루안에게 총에 맞아 죽은 것이다.

차홍양을 죽인 후에도, 진루안은 뜻밖에 어떤 엄격한 징벌도 받지 않았다. 이는 손대평으로 하여금 진루안이 겉으로 드러난 것처럼 이렇게 간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그는 반드시 다른 신분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차홍양을 죽일 수도 없고, 아무런 일도 없을 수가 없었다.

“네, 손 선생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진양은 확고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조금의 망설임과 후회의 기색도 없이 대답했다.

그는 지금 이미 손대평이라는 이 큰 나무를 선택했으니 절대 딴마음을 품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손대평에게 무시당하고 진루안에게 조롱을 당할 수도 있다.

마음속으로 생각하던 손대평은, 고진양이 자신을 이렇게 믿는다는 말을 듣고 마음은 그래도 상쾌했지만, 여전히 무거운 얼굴로 고진양을 향해 말했다.

“보아하니 너는 나를 정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