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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자신의 비서가 이렇게 허둥대는 모습을 본 회장은, 더욱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암암리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여비서가 이렇게 당황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는 도대체 왜 이런 거야?’

“화연은행 측에서 우리에게, 밤 12시까지 모든 대부금을 상환하라는 요구를 정식으로 통보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를 기소하겠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대단히 갑작스럽게 유럽에서 전해졌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주식을 순식간에 폭락시켰습니다. 이미 15%나 하락했는데, 이렇게 가면 아마도 하한가를 칠 것 같습니다.”

여비서의 이 말은,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의 회장을 바로 앉아 있지 못하게 만들었다. 지금 아직도 남에게 미움을 샀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그는 사업계에 있을 필요가 없다.

이렇게 생각한 이 드래곤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즉시 휴대전화를 꺼내 바로 자신의 배후세력에게 전화를 했다.

그의 배후는 당연히 경도의 권문인 손씨 가문이다. 손씨 가문이 바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관리자이고 대변인이다.

전화가 몇 번 울리자 마이크에서 차분한 중년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 소리를 들은 회장은 순간 한숨을 돌리고 얼른 말했다.

“손씨 어르신, 우리 드래곤 엔터테인먼트에 문제가 생겼어요.”

[응, 알고 있어, 너희들이 미움을 산 거야!]

손씨 어르신이라 불리는 중년 남자의 말투는 예전과 다름없이 나지막하고 차분했다.

이 말을 들은 회장이 탐색하려고 물어보았다.

“어르신, 그 사람이 누군지 말씀해 주시겠어요?”

[네가 알아서 뭐 하려고?]

손씨 어르신은 냉담하게 그에게 물었다.

회장은 멍해졌다가 얼른 대답했다.

“누군지 알면, 제가 직접 방문하겠습니다. 겸사겸사 우리 드래곤 엔터테인먼트가 어떻게 그에게 미움을 살 수 있는지 물어보겠습니다.”

[허허, 필요 없어, 그가 일단 손을 대면 절대로 너희들에게 퇴로를 남겨두지 않아. 그리고 이 일은 확실히 너희들이 먼저 잘못한 거야.]

손씨 어르신은 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한마디 했다. 다만 웃음에는 약간 경멸을 담고 있었다.

이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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