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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5화

진루안은 공항을 나온 후 마영삼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후 또 서경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벨이 몇 번 울리자, 마이크에서 오랜만에 서경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만 말투는 예전처럼 차갑고 냉랭하지 않았다.

[루안 씨, 돌아왔어요?]

서경아는 기뻐하며 진루안에게 물었고, 뒤이어 또 놀리면서 웃었다.

[왜? 카프그룹 쪽 주주총회가 이렇게 오래 열렸어요?]

분명히, 서경아는 진루안이 하도헌에게 말하라고 했던 이유를 믿을 수 없었다. 그녀는 바보가 아니다. 어떻게 진루안이 경도 공항에 있을 때, 갑자기 전화를 받고 F국을 향해 이륙했다고 믿을 수 있겠는가? 서경아는 이미 진루안이 무엇을 하려는지 짐작했지만,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요 며칠동안 그녀는 진루안에게 전화를 하지 않았다. 그녀는 진루안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한 다음에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경아 씨, 당신이 다 알아맞혔나 보네요.”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서경아의 총명함에 대해서 일찌감치 가르침을 받았다.

[성공했어요? 그는…… 정말로 죽었어요?]

서경아는 갑자기 착 가라앉은 말투로 진루안에게 물었다. 특히 그를 언급할 때는 목소리가 더욱 낮아졌다.

그녀는 이미 진루안이 M국에 간 것은, 필연적으로 한준서를 죽이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서경아와 한준서는 비록 익숙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몇 번 만난 적이 있었다. 이 한 달 사이에 동강시의 변화는 정말로 너무나 컸다.

특히 진루안이 나타난 다음 한씨 가문이 먼저 멸망하였다. 가주 한성호는 진루안의 총에 맞아 죽었고, 지금은 그의 아들 한준서도 죽었다.

그 외에 바로 동강시의 정사당에서 앞서의 그 대신들과, 마사장 마석호는 진루안에게 끌려갔다. 서열 2위인 양화담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많은 대신들이 단번에 절반이나 끌려갔다.

그리고 현재 동강시의 정사당에 새로 온 선임 대신은 40대의 중년으로서 보기에는 청년파였다. 서열 2위는 바로 이전의 위생대신 위일천으로서, 이미 진루안이 길을 닦아주었다.

게다가 이전의 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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