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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루안 도련님, 이 양아치들과 이렇게 친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당신은 정말 타고난 지하세력의 보스군요.”

양서빈은 진루안의 옆에서 걸으면서, 웃음을 지으며 참지 못하고 진루안을 놀려댔다.

진루안은 웃으면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런 지하세력이 어떤 극악무도한 나쁜 일을 하지 않는 한, 어떤 때는 이들이 정사당의 그 대신들보다 더 정의감이 있을 거야. 그들을 엄격히 제약하기만 하면, 더욱 좋은 비장의 카드이기도 해.’

진루안은 다실의 구리문을 두드렸다. 지난번의 큰 철문은 자신이 일장에 깨뜨려서, 마영삼은 또 하나의 문을 망가뜨렸다. 자신이 다시 문을 깨뜨린다면, 앞으로 마영삼은 틀림없이 문을 설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루안은 생각했다.

“들어와!”

안에서 마영삼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오는데 위엄이 있었다.

마영삼은 자신의 수하를 대할 때 늘 이렇게 엄숙했다. 진루안과 같은 강자를 만나야만, 그의 마음속의 오만한 기세를 가라앉힐 수 있었다.

진루안은 문을 열고 양서빈과 함께 다실로 들어갔다.

마영삼은 차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이다. 기본적으로 매일 대부분의 시간을 다실에서 보낸다. 차를 마시지 않더라도 그는 이 안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잠을 자기도 했다.

마영삼과 진도구는 고개를 들어서, 진루안과 양서빈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얼른 일어섰다.

“루안 도련님, 왜 저한테 말씀 안 하셨어요? 제가 데리러 갈 텐데요.”

마영삼의 얼굴이 좀 빨개졌는데, 방금 그의 대답하는 태도가 그렇게 냉담했으니, 진루안에게 절대 웃음거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양서빈이 데려다 줬어요.”

진루안은 웃으며 손사래를 쳤고, 나무 평상 위에 편한 대로 앉았다.

마영삼은 얼른 자리에서 물러서서, 진루안과 양서빈에게 따뜻한 차 한 잔을 따라주었고, 곧바로 진도구를 쳐다보았다.

“루안 도련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진도구는 진루안을 만나자마자, 참지 못하고 진루안에게 뭔가를 말하고 싶었다.

“그럼 나가서 얘기하자.”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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