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유아도 지금 다시 진루안을 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갑자기 눈에 찬 기운이 더욱 커졌고, 조롱하고 경멸하는 웃음기도 더욱 커졌다.“그녀는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진루안은 옆에 있는 이윤희에게 한마디 물었다.이윤희는 고개를 숙이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그녀는 현재 롤스로이스 전문점의 판매 매니저야.”“이윤희, 여기서 뭐하는 거야? 남자를 보면 걸을 수가 없어? 우리 오빠가 너를 차 버린 건, 정말 이 생에 가장 위대한 결정이야.”“너 같은 천한 여자는 진루안 같은 쓰레기를 찾는 성실한 남자와 어울려. 너희들이 함께 서 있으면 정말 잘 어울려. 호호.”“진루안, 내 제안이 어때? 한때 올케였던 미인이 우리 오빠의 아이를 가졌지만, 아이가 없어졌으니 배도 비었어. 앞으로 너희들은 아이를 가질 수 있을 거야. 어때? 호호.” 안유아는 득의양양한 미소를 지었고, 연신 조롱하면서 진루안을 경멸했다.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지금 이 안유아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그녀의 아이큐가 설마 마이너스인가?’안유아의 톡톡 튀는 엉뚱한 모욕에, 옆에 있던 양서빈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잔뜩 찌푸린 얼굴로 진루안을 바라보며, 참지 못하고 물었다.“이 미친 년은 누구예요?”“날 뭐라고 불렀어? 미친 년?”“네가 뭔데 날 미친 년이라고 불러?”진루안이 아직 양서빈에게 대답하기도 전에, 안유아 자신이 먼저 화를 참지 못하고 양서빈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얼굴은 각박함이 가득한 표정이었다.양서빈은 눈살을 찌푸렸다. 롤스로이스 전문점의 판매 매니저가 이런 물건일 줄은 정말 몰랐다.그는 양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다. 작은 안씨 집안의 큰 아가씨를 전혀 몰랐다. 양서빈이 알기에는 결국 차이가 너무나 많이 났다.안명섭과 안유아가 있는 안씨 가문은, 왕교문의 이 왕씨 가문에 비해 적어도 한 등급이 떨어진다.양서빈은 당연히 안유아가 누구인지, 이 안씨 가문이 무엇인지도 모른다.그러나 양서빈은 이 여자가 좀 흠이 있다고 느꼈다. ‘나와 진루안이 차를 사러
안유아가 하는 말은 정말 점점 더 듣기 싫어져서, 진루안이 의심이 들게 했다. ‘이 안유아는 설마 동강시에서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지내면서, 내가 이 한 달 남짓한 시간 동안 했던 많은 일들을 들어본 적이 없단 말이야?’‘만약 그녀가 알고 있다면, 아마도 그녀가 감히 이런 태도로 내게 말을 하지 못하겠지. 그럼 바꿔 말해서 이 안유아는 나를 모른다는 거야.’‘그래서 그녀는, 여전히 선입견을 가지고 나를 예전의 그 진루안으로 대하는데, 사실 좀 가소롭고 가엾기도 해.’“이 여자는 도대체 누구예요?” 양서빈은 지금 이미 짜증이 나서 짜증이 나서 진루안을 보고 물었다.진루안이 대답할 필요도 없이, 안유아 자신이 냉소하며 말했다.“나는 안씨 가문의 큰 아가씨 안유아야!”“안씨 가문?” 양서빈은 그 말을 듣고 얼른 멍해졌다. 그리고 참지 못하고 안유아를 바라보며 물었다.“왕교문이 이리로 오라고 했는데, 왕교문이 당신 오빠야?”“무슨 왕교문, 우리 오빠는 안명섭이야!” 안유아는 눈살을 찌푸리고 마음속으로 의심을 품었지만, 왕교문이라는 이름이 귀에 익다고 생각했고, 그제서야 왕교문이 왕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라는 것을 생각해냈다.“당신은 어느 안씨 가문의 큰 아가씨야?” 양서빈은 더욱 의심과 의아함을 금치 못했다. 그는 동강시에 유력한 안씨 가문이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서빈아, 그녀의 아버지는 안경산인데 왕씨 가문의 왕계섭 씨와 인척 관계야.” 진루안은 양서빈의 의아한 얼굴을 보고 그에게 한마디 설명했다.양서빈은 안경산의 이름을 들은 후에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리고 웃음소리는 매우 상쾌했다.“하하, 안경산도 안씨 가문이라고 부를 자격이 있어? 나는 처음 들어.”“이걸 왕계업 아저씨가 들으면 아마 폐까지 화가 들이찰 거야.” 양서빈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구차한 안경산의 가족도 왕씨 가문에 빌붙어서 호가호위 하는데, 이건 정말 무슨 말을 해야 좋을지 몰랐다.안유아는 양서빈이 뜻밖에도 감히
안유아는 진루안의 이 말을 들은 후, 또 참지 못하고 냉소를 지었다.“어머, 나처럼 굴지 않느면? 너도 어울려?”“그만해!!” 양서빈은 이 안유아를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분노의 고함을 질렀다.그는 이렇게 어리석은 여자를 본 적이 없었다. ‘안유아 그녀는 말할 것도 없고, 안경산이 진루안을 만나도 길을 돌아가야 해. 설령 왕씨 가문의 가주인 왕계업이 진루안을 본다 하더라도, 공손하게 진루안 도련님이라고 외쳐야 해.‘이 여자는, 도대체 어디서 자신감이 생겨서 감히 진루안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야?’“양서빈 도련님, 당신은 이 진루안에게 속지 마세요. 그는 쓰레기예요.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넝마를 주운 거지였다가 후에 6년 넘게 사라졌는데, 지금은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혹시 작은 돈을 벌었을지도 모르지만, 큰 인물은 아니에요.”안유아는 양서빈에게 노파심으로 충고했다. 그녀가 자신의 큰 오빠 결혼식장에 있을 때, 이 진루안은 대담하게 한준서에게 대항할 생각을 했다. 그것은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한 것이었다.‘정말 돈을 좀 벌었을지도 모르지만, 그 돈은 한준서에 있어서 작은 돈일 뿐이야.’“아 참, 그는 여전히 데릴사위예요. 마누라 등골 빼먹는 데릴사위지요. 그를 보살펴 주는 약혼녀가 바로 서경아지요.”안유아는 또 진루안의 흑역사를 생각하고 몽땅 폭로했다. 그리고는 참지 못하고 득의양양하게 양서빈을 바라보았다. 마치 양서빈에게 빨리 올바른 길로 돌아오라고 하는 것 같았다.양서빈은 쓴웃음을 지으며, 이 안유아에게 정말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루안 도련님, 들어가서 차를 사지요. 그녀하고는 무슨 말을 하지 마세요.” 양서빈은 진루안을 향해 말하며 더 이상 안유아를 보지 않았다.안유아는 도저히 떨어지지 않고 따라와서 진루안을 바라보며 조롱했다.“어머, 마누라 등골을 빼먹으면 롤스로이스도 살 수 있는 거야?”“괜찮네, 서경아의 환심을 사니 고급차까지 사주는구나.” 안유아는 깔깔거리며 냉소했고, 눈빛은 경멸로 가득 찼다
양서빈은 진루안의 말을 들은 후,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안심하세요. 구차한 안경산은 제가 둘러싸면, 며칠 지나지 않아서 반드시 파산해요!”“그럼 됐어!”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표정은 여전히 좋지 않았다. 그의 차를 사려는 흥미는 안유아에 의해서 완전히 파괴되었다.안유아는 얼굴을 가린 채로, 진루안이 양서빈에게 내리는 명령을 듣고 이미 놀라서 멍해졌다.그녀는 마침내 자신이 무엇을 잘못한 것 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양서빈은 이렇게 큰 배경을 가지고 있어, 이렇게 큰 도련님이 뜻밖에도 진루안에게 이렇게 고분고분하게 대하는 거지? 이게 정말 내가 아는 쓰레기야?’바로 그때, 왕교문이 그의 고급차를 몰고 달려왔다. 차를 전문점 앞에 정차한 후, 왕교문은 바로 차에서 내려서 부리나케 진루안과 양서빈의 곁으로 왔다.“진루안 도련님, 저 기억하시죠?” 왕교문은 입을 헤벌리고 웃으면서 환심을 사려고, 진루안을 보고 물었다.안유아는 완전히 멍청해졌다. 왕교문도 여기에 와서 이렇게 아첨하며 진루안을 바라보는 것을 보고, 그녀는 결국 자신의 눈 속의 쓰레기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안유아, 얼굴을 가리고 뭐하는 거야?” 왕교문은 또 이 안유아를 보고 참지 못하고 물었다.사실 두 집안 사이에는 인척 관계가 있다. 왕교문의 아버지 왕계업은 안명섭과 안유아의 아버지 안경산과 사돈지간이다.또한 이 점 때문에 안경산은 장사를 잘 할 수 있었고, 왕씨 가문에 기대어 감히 안씨 가문이라고 스스로 말하는 것이다.왕계업도 그들을 괴롭히지 않았지만, 다만 좀 싫어할 뿐이다.안유아가 이곳에 출근할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왕교문이 배려해 준 것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안유아 자신이 무엇을 해도 안되는 능력으로는, 청소를 해도 그녀가 필요하지 않다.“오빠, 우우우…….” 안유아는 왕교문을 보자 마치 구원의 손길을 찾은 듯 눈시울을 붉히며 하소연했다.“오빠한테 말해, 누가 괴롭혔어?” 왕교문은 곧 얼굴에 분노가 떠오르면서 안유아
왕교문은 완전히 멍청해졌다. 그는 양서빈의 얼굴이 음침한 것을 보고, 마음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이 안유아가 도대체 뭘 했기에, 어떻게 서빈 형님의 미움도 산 걸까?’진루안 도련님에게 미움을 사는 것도 충분히 무섭지만, 동강시 4대 가문의 으뜸인 양서빈 형님에게 미움을 사는 것만으로도 이 안유아는 정말 죽으려고 한다.“안유아, 이제부터 너는 더 이상 여기 판매 매니저가 아니야. 너는 가도 돼.” 왕교문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태도를 바꾸어 안유아를 바로 꺼지게 했다.‘안유아를 계속 여기에 두면,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안유아는 놀라서 온몸이 멍해졌다. 그녀는 지금 문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단지 한 가지는 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양서빈에게 미움을 샀고, 게다가 자신이 왕교문에게도 미움을 샀다는 것이다.‘설마 이 진루안이 정말 이렇게 대단한가? 이렇게 무서운 거야? 왕씨 가문과 양씨 가문의 도련님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거야?’그러나 그녀는 만약 이 진루안이 정말 이렇게 대단하다면, 왜 서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기 큰 오빠 결혼식에 입은 옷도 그런 누더기였는데?지금 그녀는 감히 말을 하지 못하고, 묵묵히 전문점을 나와서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의 큰 오빠 안명섭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감히 자신의 아버지 안경산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지 못했다. 욕을 먹을까 봐 큰형 안명섭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의 일을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어떤 심각한 결과가 일어날지는, 자신이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진루안은 이미 왕교문과 양서빈을 따라 전문점에 들어갔다. 안유아는 휴대전화를 잡고 초조하고 불안하게 큰 오빠 안명섭이 전화를 받기를 기다리고 있었다.전화가 몇 번 울린 후, 마침내 안명섭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여동생, 왜 나한테 전화했어, 오늘은 이렇게 일찍 퇴근한 거야?] 안명섭은 자신의 여동생의 전화에 대해 약간 의아해했고 웃으면서 물었다.
[너 돌대가리야? 아직도 감히 진루안을 모욕하다니, 살고 싶지 않은 거야?][그렇게 대단한 한씨 가문도 그에 의해 멸문의 화를 입었어. 너는 설마 우리도 한씨 가문처럼 만들고 싶은 거니?]안명섭은 분노해서 고함을 쳤다. 지금은 핸드폰을 던져버리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여기고만 싶었다. 그러나 그는 이 일의 심각성이 도대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었다.‘여동생은 진루안에게 미움을 샀을 뿐만 아니라, 양씨 가문의 장남인 양서빈에게도 미움을 샀고, 또 왕교문에게도 미움을 샀어.’‘이 세 사람은 누구라도 이 작은 안씨 가문을 쉽게 없애버릴 수 있어.’“오빠, 제가 외국에서 막 돌아왔잖아요. 진루안이 얼마나 무섭게 변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안유아는 유난히 억울한 생각만 들었다. 그녀는 안명섭의 결혼식이 끝나고 바로 출국했었다.최근에야 돌아왔는데, 누구도 그녀에게 진루안의 일을 말한 적도, 진루안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 적이 없었다.결국 지금 이런 일이 생겼는데, 안명섭은 도리어 자신을 비난한 것이다. 친오빠가 자신을 이렇게 대하자 그녀의 억울함은 극에 달했다.안명섭은 한숨을 쉬며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됐어, 울지 마. 지금도 충분히 어지러워.][진루안은 너처럼 쪼잔하게 굴지는 않을 거야.] 안명섭은 마음속으로 자신을 위로하며 진루안이 도량이 넓기를 바랐다.안유아는 안명섭의 이 말을 듣고 진루안의 태도를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랐다. 그러나 지금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계속 말했다.“오빠, 진루안이 방금 양서빈에게 아버지 사업을 모두 무너뜨리고 우리 집을 망하게 하라고 했어요!”[너, 너 뭐라고?] 안명섭은 소파에 앉아 있다가 이 말을 듣고는 뇌가 텅 비는 것 같았다. 그는 바로 일어서서 고함을 쳤고, 핸드폰을 부숴버릴 뻔했다.안유아가 이 말을 하자, 안명섭은 그제서야 여동생이 진루안을 어느 정도까지 모욕했는지 깨달았다. 진루안이 그들 일가를 멸망시킬 생각을 가지게 만든 것이다.‘동강시 재계
[나한테 말해봐, 너는 이렇게 무서운 사람을 건드렸어.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말해봐!][내가 어쩌다 너처럼 어리석기 짝이 없는 여동생이 있을까, 정말 열 받아 죽겠네!]안명섭은 고함을 지르며 포효했다. 온몸이 매우 불편했고, 화가 나서 간이 아팠다.그러나 안명섭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지금 만약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정말로 폐기 처분될 가능성이 아주 컸다.‘아버지 안경산의 30여 년의 노력은 모두 물거품이 될 거야.’그들은 원래 한씨 가문과 함께 사업을 했다. 한씨 가문이 무너진 후, 그들의 사업은 이미 잘 되지 않았다. 수억 원짜리 작은 공사만 받을 수 있었다.이제 진루안에게 미움을 샀고 양서빈과 왕교문한테도 미움을 샀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했다.“흑흑, 오빠, 그만 하세요, 흑흑, 내가 잘못한 걸 알았어요.” 안유아는 지금 울기만 할 뿐, 억울하기 그지없었다. ‘예전에 내가 진루안을 모욕했을 때는 오빠도 상관하지 않았잖아? 오빠도 진루안을 모욕했어.’‘왜 이번에 내가 진루안을 모욕한 것이 모두 내 잘못이야? 이런 불공평한 일이 어디 있어?’[됐어, 됐어, 내가 지금 롤스로이스 전문점으로 가야겠어. 모든 것이 늦지 않기를 바랄 뿐이야.][끊어!] 안명섭은 짜증이 나서 소리를 지르며 핸드폰을 끊었다.안명섭은 바로 자신의 별장에서 나와서 그의 BMW를 몰고 롤스로이스 전문점으로 향했다. 운전을 하는 내내 애간장이 탔다.지금 그는 단지 진루안이 그의 여동생처럼 천박하게 굴지 않고 도량이 넓기를 빌 뿐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 가족은 끝장이 날 것이 분명했다.진루안은 안명섭이 황급하게 롤스로이스 전문점으로 달려오는 것을 몰랐다.그는 지금 왕교문과 함께 가게 안의 최신형 차종을 보고 있었다.“네가 이 가게를 열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어쩐지 네가 늘 고급차를 바꾸더라.” 양서빈은 연신 감개무량했다. 그는 이 왕교문이 소리 소문도 없이 전문점을 차릴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게다가 절대적으
진루안도 갑자기 들이닥친 안명섭에 깜짝 놀랐지만, 그가 이렇게 뻔뻔스럽게 자신의 앞에서 무릎을 꿇을 줄은 몰랐다.‘얼마 전에도 안씨 가문의 장남이라고 자칭하던 안명섭이야. 내게 무릎을 꿇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언제 고개라도 숙인 적이 있을까?’‘보아하니 이 안명섭은 정말 두려운 거야. 내가 정말 자기 가족을 처벌할까 봐 두려워서 이렇게 하는 거지.’한 달여 전을 회상해 보면, 안명섭과 이윤희의 결혼식 연회에서 안명섭이 자신을 대했던 그런 태도와는 전혀 비교가 되지 않았다.이것은 또한 진루안으로 하여금 권세와 지위가 있으면, 즉시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이 때문에 바로 많은 권세와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허주의 허씨 가문처럼 거의 도시 전체를 틀어쥐고 전혀 빈틈이 없게 하는 것이 권력자의 대단한 점이다.수천만 명의 네티즌들도 힘이 없으니 어찌할 방법이 없다.“너는 무릎을 꿇을 필요가 없어. 일어나.” 진루안의 아주 평범하게 안명섭을 향해 일어나라고 말했다.그러나 안명섭은 바보가 아니다. 그의 지능지수는 안유아보다 훨씬 높다. 그가 지금 일어선다면 그들의 집은 반드시 쓰러질 것이다.그래서 안명섭은 지금 일어설 수 없었고, 오히려 절을 하기 시작했다.‘쿵’ 하는 소리와 함께 계속 절을 했다. 한 번, 두 번, 세 번.“진루안 도련님, 예전에는 모두 제가 잘못해서 당신을 모욕했으니, 당신은 저를 개똥처럼 여기세요.”“그리고 제 여동생, 걔는 바로 똥오줌도 못 가리는 미친 년입니다. 천박하게 걔하고 다투지 마세요.”“저희 아버지가 30년 동안 고생하시면서 지금의 이 날까지 지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과거에 동창이었던 인연을 생각해 주시고, 개 돼지 같은 저희를 놓아주시기 바랍니다.”“앞으로 저희 가족 중 어느 누구도 감히 당신 앞에서 방자하게 굴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 만약 다시 한 번 그런다면, 당신이 우리를 죽인다 해도 원망도 후회도 하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