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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왕교문은 완전히 멍청해졌다. 그는 양서빈의 얼굴이 음침한 것을 보고, 마음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이 안유아가 도대체 뭘 했기에, 어떻게 서빈 형님의 미움도 산 걸까?’

진루안 도련님에게 미움을 사는 것도 충분히 무섭지만, 동강시 4대 가문의 으뜸인 양서빈 형님에게 미움을 사는 것만으로도 이 안유아는 정말 죽으려고 한다.

“안유아, 이제부터 너는 더 이상 여기 판매 매니저가 아니야. 너는 가도 돼.”

왕교문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태도를 바꾸어 안유아를 바로 꺼지게 했다.

‘안유아를 계속 여기에 두면,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어.’

안유아는 놀라서 온몸이 멍해졌다. 그녀는 지금 문제를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전혀 몰랐다. 단지 한 가지는 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녀가 양서빈에게 미움을 샀고, 게다가 자신이 왕교문에게도 미움을 샀다는 것이다.

‘설마 이 진루안이 정말 이렇게 대단한가? 이렇게 무서운 거야? 왕씨 가문과 양씨 가문의 도련님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 거야?’

그러나 그녀는 만약 이 진루안이 정말 이렇게 대단하다면, 왜 서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되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자기 큰 오빠 결혼식에 입은 옷도 그런 누더기였는데?

지금 그녀는 감히 말을 하지 못하고, 묵묵히 전문점을 나와서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의 큰 오빠 안명섭에게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감히 자신의 아버지 안경산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지 못했다. 욕을 먹을까 봐 큰형 안명섭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의 일을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어떤 심각한 결과가 일어날지는, 자신이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진루안은 이미 왕교문과 양서빈을 따라 전문점에 들어갔다. 안유아는 휴대전화를 잡고 초조하고 불안하게 큰 오빠 안명섭이 전화를 받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전화가 몇 번 울린 후, 마침내 안명섭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동생, 왜 나한테 전화했어, 오늘은 이렇게 일찍 퇴근한 거야?]

안명섭은 자신의 여동생의 전화에 대해 약간 의아해했고 웃으면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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