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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루안 도련님, 어떤 차를 사시겠습니까?”

양서빈은 자신의 부가티 베이론을 몰면서, 조수석의 진루안에게 물었다. 얼굴에는 아직도 기대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고급차를 아주 좋아한다. 만약 평소에 집안의 사람에 대한 관리가 아주 엄격하지 않았다면, 그는 일찌감치 고급차를 샀을 것이다. 바로 그가 지금 운전하고 있는 부가티 베이론도 모두 아버지 양계원이 겨우 동의해서 산 것이다.

그래서 진루안이 차를 사려고 할 때, 그가 가장 기뻐하는 사람이었다. 설령 자신이 운전할 수 없다 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고급차를 산 것을 보면 아주 흥분했고, 더욱이 일종의 즐거움이었다.

“나도 몰라, 아무 거나 한번 보지 뭐.”

진루안은 고급차에 대해 특별히 잘 알지 못한다. 단지 그 몇 개의 고급차 브랜드만 알고 있고, 그 외에는 정말 잘 모른다. 그러나 기왕 차를 사려면, 당연히 좀 더 좋은 것을 살 것이고, 돈을 쓰는 것은 두려워하지 않는다.

“도련님, 왕교문 그 자식을 찾아올까요?”

“그 녀석은 거의 동강시의 모든 자동차 판매 전문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는 고급차에 대해서도 더 잘 알고 있어서, 그 녀석을 데리고 있으면 더 편리합니다.”

양서빈은 진루안에게 묻는 김에 왕교문에 대해 언급했다.

진루안은 왕교문을 생각하자, 처음으로 뚱보 아저씨를 만났을 때, 고급차를 몰고 가다가 노점을 들이받았던 왕교문이 생각났다. 후에 왕교문과 그의 아버지 왕계업이 분분히 사과하고서야 이 일을 해결했다.

그러나 왕교문 그 녀석은 일부 부잣집 도련님의 성격 외에는, 오히려 괜찮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적어도 수중에 인명에 관련된 소송은 없으니 한준서보다 훨씬 나았다.

그리고 자신이 앞으로 동강시에 있을 때, 늘 몇 명의 익숙한 사람들이 자신을 위해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 또 일부 인맥 관계도 필요했다. 왕씨 가문은 비록 아주 강대하지는 않지만 동강시 전체에서는 가장 잘 사용할 수 있었다. 무슨 일을 하든, 그들을 찾으면 언제나 옳았다.

이렇게 생각한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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