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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9화

이런 환경에서 성장한 서경아는, 마음속으로는 사실상 감정을 두려워하거나 심지어 막막한 상태에 처해 있었다. 만약 좋은 남자를 찾지 못한다면, 그녀는 절대 찾지 않을 것이며 결혼은 더욱 하지 않을 것이다.

진루안은 이런 것들을 깊이 기억하고 있다.

‘만약 언젠가 내가 서경아를 다치게 한다면, 나 자신도 용서하지 않을 거야.’

‘이 여자는 냉담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뜨거워. 강인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약해서 이렇게 큰 타격을 견딜 수 없어.’

‘앞으로 내 곁에는 절대로 어떤 여자도 있어서는 안 돼!!’

주먹을 꽉 쥔 진루안은 쓴웃음을 지으며 담배꽁초를 재떨이에 넣었다. 그는 소파 위에 쓰러져서 잠을 청했다.

잠을 자야 이런 엉망진창인 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진루안은 잘 조절해서 정신이 충만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고 싶었다.

새벽에 진루안은 흐릿하게 두 눈을 뜨고 소파에 앉았지만, 서경아가 주방에서 바삐 일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식탁에는 아침식사가 놓여 있었지만 그녀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었다.

진루안은 이 여자가 아직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녀의 화를 가라앉히려면 아마도 약간의 수단이 더 필요할 것이다.

서경아가 어제 오늘은 서씨 가문으로 돌아간다고 말했지만, 서경아가 자신을 찾지 않은 것은 그녀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기지개를 켠 진루안은 식탁으로 가서 아침을 먹은 후, 별장에서 나와서 마영관으로 갔다.

오늘 진도구를 찾는다고 어제 말했으니 당연히 신용을 잃지 않아야 했다.

“차 한 대를 살 때도 됐어. 좀 편해.”

진루안은 문득 이렇게 걷는 것도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끽’ 소리와 함께 바로 이때 옆에서 브레이크를 밟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주 호화로운 부가티 베이론 한 대가 진루안의 옆에 주차하는 것이 보였다. 곧 차창이 열리더니, 그 속에서 익숙한 양서빈의 얼굴이 보였다.

양씨 가문의 큰 도련님인 양서빈이었다.

“진루안 도련님, 어디로 가시는 겁니까?”

양서빈은 입을 헤벌리고 웃으면서 걸어가는 진루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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