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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3화

그러나 그녀가 막 말을 하려 할 때, 진루안이 일어나서 장천산을 향해 말하는 것을 보았다.

“할아버지, 시간이 늦었네요. 저는 아직 처리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이만 일어나겠습니다.”

“제가 밀주에서 며칠 동안 머물 예정이니, 만약 무슨 일이 있으면 전화해 주세요. 만약 제가 미스 장에게 유용하다면, 저도 전심전력으로 손을 쓰겠습니다.”

벌써 저녁 10시가 다 되었다. 지금 한준서를 찾아가지 않았다가 한준서가 알아채고 다시 도망가면,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그는 비록 이 술자리에서 술을 몇 잔 마셨지만, 자신이 밀주에 온 진짜 목적을 잊지 않았다.

장천산도 진루안의 말을 듣고, 바로 그가 무엇을 하러 그의 복록당에 왔는지 생각했고, 갑자기 안색이 많이 무거워졌다.

이도운도 술잔을 들고 빙그레 웃다가, 장천산의 안색이 갑자기 엄숙하고 무거워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장천산은 진루안을 한참 바라보다가 천천히 일어서서 손을 흔들었고, 진루안이 그를 따라 나갔다.

두 사람은 나란히 룸에서 나와 1층으로 걸어갔다.

“손에 피를 너무 많이 묻히지 마라, 너 자신에게 좋지 않아.”

1층 로비에 서자 장천산의 안색은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술에 취한 모습도 많이 좋아져서 냉정을 유지하면서 진루안에게 권고했다.

그는 진루안이 한준서를 찾았으니 한준서가 절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진루안이 사람을 적게 죽이길 바랐다.

진루안은 당연히 장천산의 말을 듣지 않겠지만 대놓고 부인할 필요도 없었다. 그래서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대답했다.

“알았어요, 할아버지.”

“선 군, 너희 내실 주방의 한준서가 사는 곳의 주소를 적어봐라.”

장천산은 내실 주방을 책임진 내실 매니저를 찾아 바로 한준서의 살고 있는 주소지를 쓰게 하고, 매니저에게는 이 일을 누설하지 말라고 당부한 뒤, 쪽지를 진루안에게 넘겨주었다.

진루안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장천산과 작별하고, 몸을 돌려 복록당의 홀로 사라졌다.

내실 매니저가 보기에는, 이 진루안이 누군지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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