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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좋아, 좋아.”

장천산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곧 진루안이 몸을 돌려 뛰어가는 것을 지켜봤고, 그가 보이지 않게 된 후에야 표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장천산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장천산아, 20년만 젊었다면, 너도 이렇게 소인배까지는 안 되었겠지.”

“그는 너의 손녀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너는 오히려 이 일 때문에 진루안를 따돌렸어. 너는 이런 행동은 소인배나 할 행동이야.”

“할아버지, 뭘 그렇게 중얼거리세요?”

바로 장천산이 자신을 책망할 때, 뒤에서 장예란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장예란은 간단하면서도 단정한 캐주얼을 입었고, 분홍색의 평상복에 썬캡을 매치해서 장예란으로 하여금 좀 더 청순하고 활발한 학생의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그녀는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장천산 옆으로 가서 할아버지의 손목을 잡았다.

“할아버지는 아무 것도 중얼거리지 않았어.”

장천산은 당연히 손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손녀가 자신의 이런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도 몰랐다.

“그 진루안은 왜 아직 안 와요? 벌써 7시가 되었는데, 아직도 시간관념이 없나?”

장예란은 손목시계의 시간을 한 번 보고 불만스럽게 사방을 둘러보다가, 진루안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갑자기 화가 나서 말했다.

장천산은 쓴웃음을 지었지만 얼른 설명했다.

“진루안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올 수가 없어.”

“할아버지가 이미 가장 야외 생존 경험이 많은 사람을 찾아놓았어, 게다가 여자이니 안심하거라.”

“흥, 나는 상관없어요. 어차피 그 진루안은 말을 해도 신용이 없어요, 인품이 너무 나빠요!”

장예란은 화가 나서 입술을 내밀었다. 그녀는 진루안이 승낙한 이상 오지 않는 것이 인품 문제라고 생각했다.

장천산은 연신 쓴웃음을 지으면서, 손녀의 진루안에 대한 소감이 이렇게 나빠도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방금 그가 왔었어. 할아버지가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하게 한 거야.”

“아이고, 됐어요, 할아버지, 대신 설명할 필요 없어요. 어차피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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