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지 않아, 하하, 정말 억울하지 않아, 나 한준서가 결국 전신과 싸우겠다는 미친 듯한 망상을 한 거야? 정말 너무 우습네.’‘어쩐지 한씨 가문이 멸망했을 때, 진루안이 건성 군부의 연성 장군을 데리고 오고, 그렇게 많은 탱크와 병사들을 거느리고 왔더라니. 원래 그는 용국의 전신이었어.’‘아버지, 우리가 졌지만 억울하지 않아요.’한준서는 명확한 원인을 알게 되었지만, 마음은 도리어 씁쓸함과 절망감으로 가득 찼다.‘복수? 진작부터 생각하지 않았어.’‘이런 숨막히는 신분인데 복수가 필요해? 아무 가능성도 없어.’“나의 마지막 질문이야, 내 뒤에 있는 차씨 어르신, 그가 진루안에게 패배한 것이 아닌가?” 한준서는 바보가 아니다. 진작에 이 차씨 어르신이 진루안에게 패배했고,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감했다. 그는 이 차씨 어르신과 진루안이 대립했다면, 이 차씨 어르신의 배경도 아주 대단할 것이라고 생각했다.“한준서 너에게 솔직히 말해주지. 네가 말한 차씨 어르신은 사실 경도의 차씨 가문의 셋째 아들 차개석이야. 그러나 그는 궐주에게 패한 것이 아니라, 바로 며칠 전에 궐주의 손에 죽었어.”“동시에 차씨 가문의 가주이자 용국 정사당의 대신 중 한 명인 차홍양도 궐주의 총에 맞아 죽었어.”“이것이 내가 너에게 말할 수 있는 전부야, 너는 이제 죽어야 해.”“궐주께서 시원하게 죽이라고 하셨으니 괴롭히지 않겠다.” 깡마른 사내는 연거푸 말을 하며, 한준서가 알고 싶은 것을 모두 말해주었다.그 뒤에 깡마른 남자는 옆에 있던 부하가 건네준 권총을 받은 뒤, 총구를 한준서의 이마에 겨누었다.한준서의 입가에는 처량한 미소가 떠올랐다. 그는 결국 이 모든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떤 원한도 후회도 없었다.이런 적수였으니 그의 죽음은……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탕!’총성이 울리자, 한준서의 이마에서는 피가 흩날리며 그의 몸은 순식간에 땅에 떨어졌다.한준서의 몸은 굳어갔지만, 얼굴에는 시종 미소를 머금은 채 결국 바닥에 쓰러졌다.“그를 잘 묻어 주
한준서가 소리 소문도 없이 죽은 것은 결코 어떤 풍파를 일으키지 않았다. 결국 이국 타향인 M국에서, 한준서는 보잘것없는 작은 인물일 뿐이어서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아침의 첫 햇살이 창문을 통해 방안으로 비쳐 들었지만, 호텔 방은 이미 텅 비어 있었다.진루안은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허머를 두고 뛰어서 다시 복록당으로 왔다.이번에 이곳에 온 것은, 어제 술자리에서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기왕에 이 3일 동안의 장예란의 프로그램 녹화 기간을 보호하겠다고 했으니, 식언하지 않을 것이다.장천산도 먼저 진루안에게 전화를 걸어서 진루안이 이곳에 와서 장예란을 기다리라고 알려주었다.장천산은 직접 음식점 입구에 서서 진루안을 기다리다가, 진루안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는, 얼굴 가득 미소를 지으면서 앞장서서 맞이했다.“젊음이 좋아, 늙은이가 탄복하지 않을 수 없어.”진루안이 살고 있는 6성급 호텔은 복록당에서 무려 20km나 떨어져 있지만, 진루안은 이렇게 뛰어서 온 것이다.게다가 더욱 상상할 수 없었던 것은, 20km를 달렸지만 진루안의 몸에는 전혀 땀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땀은 고사하고 숨이 가빠서 헐떡이지도 않았고 정상인과 마찬가지였다.실제로 진루안에게 있어서 이 운동량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 진루안이 정말로 피로하게 느꼈던 때는, 서남쪽 적국의 국경에서 280km를 가로질러서 용국으로 도망쳤을 때였다.그때야말로 가장 아슬아슬했고, 또한 가장 피로했던 때였다.적국의 변경에서 무려 280km를 악착같이 뛰어서 돌아온 것이다.“어르신, 누구든 젊을 때가 있지요. 어르신도 젊었을 때는 분명히 저보다 못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악수를 한 진루안과 장천산은 담담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그는 장천산을 치켜세울 줄도 모르고, 거짓으로 늙지 않았다고 칭찬할 줄도 모른다. 그는 그저 비유를 들었을 뿐이지만, 편안하게 들려서 장천산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하하, 네 녀석은 사람을 기쁘게 하는 말을 할 줄 알아.” 장천산은 과연
“그 사람들은 간단하지 않아. 그들은 모두 밀주의 본토 세력, 즉 지하 세력이야.”“한준서에 돈을 빌려준 것도 그들이야. 아마 그들은 사건 해결을 통해서 한준서를 죽인 너를 찾고, 너를 위협하려고 할 거야.”“일단 그 잡것들이 눈독을 들이면 진루안, 너는 아주 위험해질 거야.”장천산의 표정은 아주 심각했고 아주 안 좋다고 할 수 있다. 그는 진루안이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전혀 몰랐다.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이미 진루안이 절대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즉 진루안이 손녀를 도와 리얼리티 야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일단 무슨 의외의 일이 생기면, 진루안은 안전하지 못하고 장예란도 연루될 수 있다.그는 거상이기 때문에 아주 현실적이다. 만약 현실적이지 않다면, 어떻게 이 정도까지 올 수 있겠는가?다만 그의 마음속에도 정이 있기 때문에, 이 일을 진루안에게 알려 준 것이다.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렸다. ‘어젯밤에 한준서를 죽였는데, 뜻밖에도 이런 많은 일에 연루될 줄은 몰랐어. 그러나 어쨌든 한준서는 죽었고 적어도 국내에 있는 서경아는 안전해.’‘나머지는 나도 두렵지 않아. 밀주 이쪽의 지하세력이 좀 솔직하면 그래도 괜찮아. 만약 그들이 솔직하지 않고 나에게 공갈을 쳐서 돈을 얻으려 한다면, 그들이 염라대왕을 찾아서 목숨을 바친 대가가 무엇인지 알게 만들어 주겠어.’“어르신이 저에게 이렇게 알려주신 이상, 저는 이미 손녀 분의 가이드가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진루안은 조금도 투철했다. 그는 장천산이 왜 자신에게 이 모든 것을 알려주었는지 재빨리 알아차렸다.‘이 노인은 절대 자신의 손녀가 나 때문에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할 거야. 만약 내가 정말 이 밀주 암흑가 놈들의 주의를 끌었다면, 나와 함께 한 주변 사람들 모두가 반드시 위험하게 될 거야.’‘그래서 장 영감님의 마음은 내가 잘 알아.’그러나 장천산은 또 자신이 말하기가 쑥스러웠다. 그렇기에 진루안 자신이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이
“좋아, 좋아.” 장천산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면서 곧 진루안이 몸을 돌려 뛰어가는 것을 지켜봤고, 그가 보이지 않게 된 후에야 표정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그러자 장천산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장천산아, 20년만 젊었다면, 너도 이렇게 소인배까지는 안 되었겠지.”“그는 너의 손녀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너는 오히려 이 일 때문에 진루안를 따돌렸어. 너는 이런 행동은 소인배나 할 행동이야.”“할아버지, 뭘 그렇게 중얼거리세요?”바로 장천산이 자신을 책망할 때, 뒤에서 장예란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장예란은 간단하면서도 단정한 캐주얼을 입었고, 분홍색의 평상복에 썬캡을 매치해서 장예란으로 하여금 좀 더 청순하고 활발한 학생의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그녀는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장천산 옆으로 가서 할아버지의 손목을 잡았다.“할아버지는 아무 것도 중얼거리지 않았어.” 장천산은 당연히 손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손녀가 자신의 이런 현실적인 방법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도 몰랐다.“그 진루안은 왜 아직 안 와요? 벌써 7시가 되었는데, 아직도 시간관념이 없나?”장예란은 손목시계의 시간을 한 번 보고 불만스럽게 사방을 둘러보다가, 진루안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갑자기 화가 나서 말했다.장천산은 쓴웃음을 지었지만 얼른 설명했다.“진루안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서 올 수가 없어.”“할아버지가 이미 가장 야외 생존 경험이 많은 사람을 찾아놓았어, 게다가 여자이니 안심하거라.”“흥, 나는 상관없어요. 어차피 그 진루안은 말을 해도 신용이 없어요, 인품이 너무 나빠요!”장예란은 화가 나서 입술을 내밀었다. 그녀는 진루안이 승낙한 이상 오지 않는 것이 인품 문제라고 생각했다.장천산은 연신 쓴웃음을 지으면서, 손녀의 진루안에 대한 소감이 이렇게 나빠도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사실 방금 그가 왔었어. 할아버지가 프로그램에 참가하지 못하게 한 거야.”“아이고, 됐어요, 할아버지, 대신 설명할 필요 없어요. 어차피 그
장예란은 자신은 평생 진루안과 같은 마누라 등골을 빼먹는 남자를 좋아할 수 없다고 느꼈다. 그녀는 지금도 이런 마음이며 아주 단호하고 확고했다.장천산은 손녀의 이런 태도와 말투를 보고, 자신이 그녀를 오해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장예란은 정말 단순하게 진루안을 혐오하고 좋아하지 않았을 뿐이다.그러나 그래도 좋았다. 그렇다면 할아버지인 그도 마음을 놓게 될 것이었다.만약 장예란이 진루안을 좋아한다면, 그 자신이 정말 이미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된 서경아의 할아버지와 서경아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를 것이다.“너희들, 빨리 출발해라,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내가 찾아준 보디가드는 가는 길에 합류할 거야.”장천산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서둘러 자신의 손녀 장예란에게 권했다.이 말을 들은 장예란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다소 분한 듯이 콧방귀를 뀌고 차에 올랐다.이도운도 복록당에서 나왔는데, 진루안이 여기에 나타나지 않은 것을 보고 장천산에게 물었다.“어르신, 진루안은 왜 오지 않았습니까? 그는 예란 누나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습니까?”연예계에서 종종 명망과 경력이 있는 스타들은 나중에는 호칭에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말하는 사람의 나이에 상관없이 남자는 이름 뒤에 형이나 오빠를 붙이고, 여자는 누나, 언니를 붙여서 부르는 것이다.이도운도 장예란을 가끔 예란 누나라고 장난삼아 부르곤 했다.장예란의 노래가 인기가 폭발하면서 이미 용국 내에는 광풍이 일었다. 이런 상황이니 이도운 자신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부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장예란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수 없었다. 하물며 장예란의 할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된 후에는 더욱 예의 바르게 대했다.“이 감독님이 실망하겠군요. 진루안은 일이 있어서 이번 리얼리티 녹화에 참가하지 않을 거예요. 이미 다른 가이드를 보내서 손녀를 보호하게 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장천산은 이도운이 자신의 손녀 장예란의 안위를 걱정하는 줄 알고 이렇게 웃었다.이도운은 얼굴에 웃음이 가득
어제 한준서를 죽인 사람이 바로 눈앞의 깡마른 남자였다.“너희들의 하는 모든 행동은 더 이상 철통 같이 지켜지지 못했다. 이는 밀주 이곳에서 너희들이 계속 비밀을 유지하지 못했고, 너희들은 하는 일도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해준다. 그렇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다행스럽게도, 너희들의 어젯밤 행동이 아직 M국의 기관들에 발견되지는 않았다. 이는 불행 중 다행이다.”진루안은 그 지하세력이 자신의 수하가 한 일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장천산도 미리 알 수 있었고, 심지어 미리 자신에게 이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 이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이는 장천산이 현재 수중에도 신비한 정보 수집 능력을 장악하고 있고, 또 이런 정보 능력은 임페리얼의 것보다 더 선진적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물론 이는 밀주의 범위에만 해당되며, 임페리얼의 전체적인 정보 능력이 안 된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주 이쪽의 비밀 유지 행동은 여전히 우수하지 못했기에 꼬리를 잡힐 수 있었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장천산은 아주 평범해 보이는 문제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진루안이 생각하고 궁리해야 할 것들이 아주 많았다.“궐주님, 이것은 저의 잘못입니다!”깡마른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안색이 변했다. 그는 어젯밤의 일이 다른 사람에게 발견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자신이 일을 엄밀하게 하지 못했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고, 얼른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사과했다.어쨌든 그가 임페리얼이 밀주 지부를 주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은 그의 책임이었다.진루안은 손을 내젓고 짜증을 내면서 말했다.“지금은 누구를 추궁할 문제가 아니야. 지금 가장 관건인 문제는 어떻게 뒷처리를 해서, 상대가 우리를 찾을 때 눈치를 채지 못하게 하는가야.”“궐주님, 저희는…….”‘똑똑!’깡마른 남자가 진루안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하려는데, 갑자기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아주 돌발적인 상
깡마른 남자는 대단히 놀랐다. 탄탄한 체격의 이 외국 사나이가 이렇게 큰 힘과 실력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는 생각지도 못했기에 마음속으로는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진루안의 안위는 걱정하지 않았다.임페리얼 전체에서 궐주보다 실력이 더 강한 사람은 찾을 수 없었다.지금까지 용국에서 궐주보다 실력이 더 센 사람이 바로 노궐주 백무소였고, 나머지는 아직 본 적이 없다.물론 단지 나타나지 않았을 뿐,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눈앞의 이 탄탄한 체격의 사나이는 거기에 포함되지 않는다.“누가 보냈어?” 진루안은 침착하게 의자에 앉아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 탄탄한 체격의 사나이를 바라보며 물었다.그러나 이 사나이는 진루안의 묻는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진루안을 향해 돌진했고, 주먹을 꽉 쥐고 곧장 진루안에게 부딪쳐갔다.진루안은 이를 보고 담담하게 웃을 수밖에 없었다. 원래 자신을 떠보려는 사람이었지만, 그가 이렇게 하는 것은 정말 좀 경솔했다.그 사나이의 모래주머니처럼 큰 주먹이 이미 진루안의 앞에 나타났다. 진루안의 얼굴에서 50cm도 채 떨어지지 않았다. 바로 이 순간에 진루안이 손을 썼다. 진루안은 한 손으로 가볍게 사나이의 주먹을 막았고, 이어서 한 손으로 사나이의 팔을 잡고 그를 던졌다.이 사나이의 100kg이 넘는 몸이, 바로 공중으로 솟구친 후에 매섭게 땅에 떨어졌다.‘쾅’ 하는 큰 소리와 함께 호텔의 목재 바닥이 여러 조각으로 부서졌다. 이 사나이는 더욱 ‘끙끙’ 소리를 내면서 입가에 선혈이 넘쳐흘렀다. 언뜻 보아도 중상을 입었거나, 내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진루안은 왼손을 거두고 계속 의자에 앉아서, 담담하게 웃으면서 이 탄탄한 체격의 사나이를 바라보았다.이때 사나이는 입가의 피를 닦고, 흔들거리며 겨우 일어났다. 그는 진루안을 바라보며 한참동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당신은 나를 뒤집을 수 있으니 당신이 나보다 셉니다.”“이는 또한 당신이 우리 보스와 협상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진루안은 현재 호텔 전체가 모두 상대방의 일원이며, 이미 엄밀한 감시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내가 가기 전에, 나의 둘째 사형 상건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사람을 보내 너희들을 데려가라고 할 거야. 그 후 너희들은 즉시 신분을 바꾸고 다시 잠복할 거야. 이 기간 동안 밀주 이쪽의 정보는 수집할 필요 없어.”“만약 내 추측이 맞다면, 이 암살 조직은 틀림없이 너희들의 몇 가지 기본 상황을 파악했을 거야. 그러나 그는 나를 보지 않고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을 거야.”“나는 단지 그들이 너희들을 드러내서, M국의 공식 정보 기관에 넘겨줄까 봐 걱정될 뿐이야. 이렇게 되면 우리는 위험해져.”“그래서 너희들은 꼭 떠나야 한다, 알겠니?” 진루안은 깡마른 남자를 바라보며 아주 정중한 말투로 명령을 내렸다.이 말을 듣고 깡마른 남자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분위기가 많이 숙연해지고 딱딱해지는 것 같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그들의 밀주 지부에 위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애석하게도 임페리얼은 용국에 있어서, 다른 나라에는 일부 영향력이 있다 하더라도 무대에 오를 수 없으니, 본부에서 그들에게 더 큰 보장을 해줄 수가 없다.그들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게 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진루안이라는 궐주가 여기에 있다. 그가 바로 기둥이다.진루안이 어떤 명령을 내리든 그들은 준수할 것이다.‘둘째 사형 이상건을 찾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이야.’‘결국 이국 타향에서 신임할 수 있는 사람이 원래 별로 없고, 장천산 쪽도 믿을 수가 없다. 장천산이 이 암살조직과 관계가 있는지 모르기에, 내 사형을 믿을 수밖에 없어.’‘사형은 나를 상관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는 사부님이 심혈을 기울여 창건한 임페리얼을 상관하지 않을 수 없을 거야.’이상건은 전 세계에서 명성이 자자한 대재벌이며, 더욱이 용인의 해외 강호 세력의 큰손 중의 하나이다.이상건이 쌓은 실력과 인맥으로 이 사람들을 모두 데려가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다.진루안은 휴대전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