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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2화

그가 장천산 어르신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진루안이 장천산 노인을 존경하는 태도를 보면, 이 일은 이미 십중팔구 따 놓은 당상이었다.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곳의 어디를 들어도 이도운이 무슨 계산을 했는지 아직 알 수 없었다.

‘그는 이 장천산 노인을 이용해서, 내가 장예란을 보호하는 임무를 승낙하게 하려는 거야.’

‘이 이도운이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나는 지금은 잘 모르지만, 그가 감히 수를 써서 감히 발톱과 송곳니를 드러낸다면, 내가 그의 발을 자르고 그의 이를 부러뜨렸다고 탓하지 마라.’

그래서 장천산이 자신의 뜻을 묻기도 전에,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만약 장예란 양을 보호할 수 있다면, 저는 당연히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니 어르신은 안심하고 예란 양을 저에게 맡기세요. 제가 야외 생존 기술을 좀 배웠으니 쓸 수 있습니다.”

진루안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장천산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때 오히려 이도운은 어리둥절해졌다. 그는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마치 진루안이 어떻게 이렇게 통쾌하게 주동적으로 승낙했는지, 상상할 수 없는 것 같았다.

그의 계략에 따르면, 그는 또 몇 마디 말을 해서 장 영감과 진루안의 관계를 이간질해야 한다.

만약 진루안이 의심하는 기색을 드러낸다면, 그는 장 할아버지가 사람을 잘못 본 것이 아니냐고 말할 것이고, 이 요구는 모두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만약 진루안이 승낙한다면, 그는 장 영감이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고, 진루안은 확실히 아주 괜찮고 믿음직하다고 말할 것이다.

다만 진루안이 이렇게 주동적으로 승낙하자, 오히려 이도운이 한동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진루안은 이도운의 멍한 표정을 보고, 경멸의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이 제작진의 조연출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싶은 지 곧 밝혀질 거야.’

‘그러나 그가 감히 나에게 손을 쓰거나, 감히 나를 모해하려고 한다면, 나는 절대 그가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하게 해 주겠어.’

“진루안은 과연 의리를 중하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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