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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진 선생, 내가 보기에 당신의 몸이 건장하니 공력도 좀 있겠지요?”

이도운은 빙그레 웃으며 옆에 있는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그는 진루안의 발달한 팔 근육을 보고, 이 진루안이 무술에 뛰어난 사람일 거라고 추측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런 질문을 한 것이다.

이때 그는 이미 계략을 꾸미기 시작했는데, 이것은 이미 진루안을 음해하려는 시작이었다.

그의 질문은 모든 사람들의 주의와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유일하게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 이도운이 입을 연 첫 마디가 진루안에게 경계심을 갖게 했다.

그는 위기에 대한 감각이 가장 예민하고 민감했다.

‘지금 이도운이 갑자기 이 점을 물은 것은, 틀림없이 나의 무언가를 음해하려는 거야.’

그는 첫 눈에 이도운을 볼 때부터, 이 이도운이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진루안도 조용히 듣고 있을 뿐, 이도운의 말을 끊고 막지 않았다. 계산이라도 그가 똑똑히 말하게 해야 했다.

“진루안은 무술을 할 줄 알아.”

진루안이 대답할 필요가 없었다. 옆에 있던 장천산은 주동적으로 진루안을 대신해서 이도운에게 대답했다. 게다가 웃는 얼굴로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눈에는 기대하는 기색이 가득했다. 그 후 또 이도운에게 물었다.

“이 감독, 혹시 진루안을 당신의 제작진에 가입시키고 싶은가? 경호원으로?”

“만약 그렇다면, 내가 그런 마음을 품지 말라고 충고하지. 진루안의 신분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그는 이런 일을 할 줄 몰라.”

장천산은 비록 술을 좀 많이 마셨지만, 그가 바보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이도운이 한 말에 매우 신경을 썼다. 만약 진루안을 상대로 정말로 좋지 않았다면 그도 절대 승낙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하, 어르신이 많이 생각하셨네요, 제가 어떻게 진 선생에게 경호원을 해 달라고 할 수 있어요? 그건 진 선생을 너무 무시한 것이지요.”

“제 생각은 진 선생이 장예란씨를 보호해 달라는 겁니다.”

이도운은 입을 벌리고 웃으면서, 이상한 웃음이 가득 찬 눈빛으로 장예란을 바라보았다.

장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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