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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9화

진루안은 빙그레 웃으며 정일건을 쳐다보고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이 인색한 사람아, 어떻게 나에게 밥을 살 생각을 했어?”

정일건은 재물을 목숨처럼 여긴다. 손에는 모두 수천억의 몸값이 있지만, 한결같이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누구도 만질 수 없다. 매일 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먹는 것은 모두 평범한 채소와 국수, 밥이었다.

바깥 사람들이 알면 당당한 봉헌각이 이렇게 호사스러운 곳에서 각주인 사장은 이렇게 인색한 사람이어서 무슨 생각을 할 지 모르겠다.

“친구 몇 명을 소개해 줄게, 괜찮지?”

정일건은 씩 웃으며 진루안을 바라보았고, 진루안이 승낙하기를 바랐다.

진루안은 눈에 약간의 희망과 심지어 기도하는 기색을 띄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다만 이 안의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하고 직언했다.

“사실대로 나에게 말해.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어?”

만약 일이 없다면, 정일건은 한턱 내겠다고 제의할 리 없었다. 매번 모두 자신이 그에게 밥을 사주었다.

“아이고, 솔직히 말해서, 봉헌각에 건드릴 수 없는 손님이 한 테이블 왔어. 만약 내가 등씨 가문의 적자라면 두렵지 않을 거야. 하필 나는 서자라서 아무 소용이 없어.”

“이 사람들은, 나는 모두 건드릴 수 없어. 그래서 나는 너를 생각했어.”

“너의 배경과 경도에서의 실력이면, 이 사람들이 두렵지 않을 거야. 내 허리를 받쳐 줘.”

정일건도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진실한 사람이어서, 사정을 진루안에게 말했다.

진루안은 곧 웃음을 참지 못하고 말했다.

“봉헌각이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이상, 자연히 많은 고관 귀인, 부잣집 도련님, 부호에 지주들도 있을 거야. 그런데 너의 능력으로는 어떻게 대처할 수 없다는 거야?”

“도대체 얼마나 큰 배경이야? 설마 태자와 몇 명의 황자라도 왔단 말이야?”

진루안은 호기심과 재미로 웃으며 물었다. 정일건의 이런 답답한 모습은 진루안의 놀림을 불러왔다.

정일건은 연신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

“만약 태자였다면 그래도 괜찮았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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