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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진루안은 병실을 떠난 후, 바로 꼭대기 층에 있는 원장 사무실로 왔다.

사무실 맞은편에 작은 사무실이 하나 있는데, 안에 있던 남자 비서는 진루안을 보고 원장 사무실로 곧장 달려가서, 얼른 진루안을 가로막고 큰 소리로 소리쳤다.

“저, 가족 분, 원장님은 일이 있어서 바쁘시니, 방해하지 마십시오.”

“비켜!”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고 남자 비서를 노려보았다.

진루안의 차갑고 살기를 띤 눈빛을 보자, 남자비서는 순식간에 얼음굴에 떨어진 것처럼 동작이 많이 무뎌졌다.

이 틈을 타서, 진루안은 이미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남자 비서는 그제야 반응해서 얼른 쫓아갔다.

원장은 여전히 의자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신문을 보고 있는데, 어디 일을 한단 말인가?

진루안은 들어온 후에 사무실 문 입구에 서서, 차가운 눈으로 이 장면을 바라보았다.

원장은 또 깜짝 놀라면서 안색이 아주 음험했다.

‘앞서 오영기가 사무실에 뛰어들더니, 지금 또 다른 사람이 침입하네. 원장 사무실이 어떤 곳이야? 슈퍼마켓이야? 아무나 들어와도 되는 거야?’

“비서, 데리고 나가!”

원장은 화를 내지 않고 소리쳤지만, 분통을 터뜨린 것이 분명했다.

“조그마한 시립병원의 원장이, 허세는 작지 않네.”

“보아하니, 이번에 쓸어 넣은 대신들은 여전히 그다지 철저하지 못한 것 같아.”

진루안은 차갑게 웃었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앞에 있는 원장을 바라보았다.

원장은 그 말을 듣고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루안의 말은, 바로 그동안 동강시 정사당을 와해시키고, 수많은 대신들을 잡아넣은 것을 바로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렇게 생각하고, 자기도 모르게 긴장해서 진루안을 바라보며 물었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리며 차가운 어조로 소리쳤다.

“나는 당신과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겠어. 내과 6호실의 환자는 곧 병원을 옮길 거야.”

“만약 당신이 감히 거절한다면, 당신과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겠어. 내가 바로 위생대신을 찾아와서, 그가 당신에게 이야기하게 하겠어!”

보건 장관은 병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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