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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아이고, 손형, 짐을 싸서 자리를 옮길 준비를 하세요.”

위생대신은 어쩔 수 없이 원장을 쳐다보며 그의 처지에 동정을 표시했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다. 누가 그로 하여금 진루안을 화나게 하고, 특사증명서를 가진 이 거물을 화나게 했는가.

원장은 원래 얼굴 가득 홀가분한 표정이었는데, 이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온몸이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진루안은 ‘순수’라는 말 한마디로 그의 앞길을 끊어버렸다.

위생대신은 한 마디를 명확하게 알아듣고, 그의 미래를 끊었다.

지금 사무실 안에는 원장과 비서만 남아 있는데, 쥐 죽은 듯이 고요한 분위기였다.

위생대신은 직접 자신의 운전기사와 비서를 데리고 병실로 왔다.

그가 병실에 들어서자, 오씨 아저씨는 매우 긴장해서 얼른 침대에서 일어났다.

“아이고, 오형, 그러지 마세요. 저는 형수를 뵈러 왔어요.”

위생대신은 만면에 웃음을 띤 얼굴로 손을 흔들면서, 오씨 아저씨의 손을 잡고 병상 앞으로 왔다.

오향아는 이미 어머니에게 옷을 입히고, 부축해서 침대에서 내려왔다.

병실 밖에는 이미 간호사와 의사들이 대기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환자를 데리고 성립병원으로 가는 것이다.

오씨 아저씨는 다소 당황하면서 불안했다. 위생대신이 그에게 이렇게 신경을 써 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모두 진루안 때문일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감히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계속 고개만 끄덕였다.

“일이 늦어서는 안 되니 빨리 출발합시다.”

위생대신은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얼른 자리를 비켜 간호사와 의사들을 들어오게 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오향아 모녀 두 사람과 함께 아래층으로 내려간 후, 바로 구급차 위에 올랐다.

위생대신과 오씨 아저씨도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병원 입구로 왔다.

진루안은 이미 구급차 밖에 서 있었고, 위생대신과 뚱보 아저씨를 보고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위생대신은 오히려 철저히 마음을 놓았다. 진루안은 그를 탓하지 않았기에, 그는 일억 원을 얻은 것보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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