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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여보, 그 돈은 쉽게 얻은 것이 아니야. 너…….”

중년 부인은 또 오씨 아저씨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오씨 아저씨가 바로 큰 손을 저으면서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

“돈은 없으면 벌면 돼. 당신이 없으면 나하고 향아는 평생 즐겁지 않아.”

“아저씨, 숙모, 안심하세요. 성립병원의 원장님이 제 약혼녀의 사촌아저씨라서, 배려해 주실 거예요. 수술은 반드시 성공할 거예요.”

진루안은 그들이 계속 다투지 못하게 얼른 말했다.

“그래, 내가 시립병원 원장을 찾아갈게.”

오씨 아저씨는 진루안의 말을 듣자 바로 마음이 놓여서, 크게 웃으며 몸을 돌려 원장의 사무실로 향했다.

전원을 하는 것이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라, 적어도 원장의 허가가 있어야 전원을 진행할 수 있다.

동강시병원의 원장도 크지도 작지도 않은 대신이라고 할 수 있는데, 8급 대신이다.

그의 사무실은 바로 꼭대기 층의 중간에 있는데, 아주 기품있는 사무실이다.

원장님은 흰 가운을 입고서 여유롭게 사무실 의자에 앉아 찻잔을 들고 있었다.

오씨 아저씨는 흥분해서 문을 두드리는 것도 잊고, 바로 문을 열고 뛰어 들어왔다.

원장은 깜짝 놀라 음울한 얼굴로 오씨 아저씨를 바라보았다. 그는 오씨 아저씨의 옷차림이 이렇게 간단한 것을 보고는, 경멸의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저는 오영기라고 합니다. 제 아내가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데, 지금 성립병원으로 옮겨서 수술을 하려고 합니다. 동의해 주시겠습니까?”

오씨 아저씨는 흥분된 얼굴로 원장을 바라보며 물었다.

원장은 원래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그 말을 듣자 더 일그러졌다. 수술비 자체가 엄청 비싼데, 이 수술을 시병원에서 한다면 그건 바로 그 덕분이었다.

그러나 오씨 아저씨가 뜻밖에도 성립병원에 가서 수술을 진행하겠다고 하니, 갑자기 안색이 많이 어두워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오씨 아저씨를 향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 환자의 가족에게는 미안하지만, 시립병원은 병원을 옮기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돌아가세요.”

“만약 당신들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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