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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양태식도 순수한 장사꾼이다. 늙은 여우도 진루안의 존재 때문에, 자신의 그룹 이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30분 동안 설전을 벌인 끝에, 결국 800억 원의 자금으로 서화 그룹의 지분 15%를 바꾸기로 합의했다.

양씨 가문은 800억 원의 자금을 내고, 15%의 주식을 교환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15%의 주식은, 원래 M국의 용교인 장천산 할아버지의 주식이었는데, 후에 서경아의 소유가 되었고, 지금 서경아는 또 양태식에게 판 것이다.

이 돈과 더불어, 서화 그룹은 재차 800억 원을 융자내어, 서화 그룹을 완전히 새로운 단계에 올려놓게 될 것이다.

“죄송합니다. 우리 부자는 돌아가야겠습니다.”

양태식은 원하는 목적을 얻자, 주식 계약서를 가방에 넣은 뒤, 일어나서 작별을 고했다.

“잠깐만요!”

그러나 바로 그때, 진루안이 갑자기 외치면서 양씨 부자 두 사람을 막아섰다.

양태식은 즉시 마음이 조마조마해졌다.

‘설마 방금 서경아와의 흥정이, 이 도련님을 기분 나쁘게 했나?’

‘그러나 사업은 바로 이런 것이야. 진루안 너 때문에, 그렇게 많은 이익을 양보할 수는 없지.’

서경아도 이해할 수 없어서 이상하게 여겼다. 진루안이 양태식을 불러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몰랐다.

그러나 그녀는 진루안은 틀림없이 양씨 집안을 난처하게 하지 않을 것을 알았다. 결국 양씨 가문을 난처하게 한다면, 그 자신에게도 아무런 이익도 없게 되는 것이다.

도에 들어맞으면 도와주는 사람이 많고, 도에 어긋나면 도와주는 이가 적다는 이 이치는, 진루안도 잘 알고 있다.

“당신네 양원 그룹에서는, 주식을 양도할 수 있습니까?”

진루안은 자신의 ‘잠깐만요’라는 이 말이, 양태식을 놀라게 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시원스럽게 그에게 물었다.

이 말을 듣자, 양태식은 바로 한숨을 돌리면서, 곧 얼굴에 웃음기를 띠었다. 그가 이곳에 온 목적이, 바로 진루안과 더욱 많이 연관되기를 희망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진루안이 양원 그룹에 출자할 수 있다면, 그것은 가장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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