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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진루안이 차 앞으로 걸어가자, 주한영이 낮은 목소리로 짧게 보고하고 나서 운전석에 앉았다.

진루안은 뒷좌석에 앉았다.

운전석에 앉은 주한영이 시동을 걸었다.

BMW는 천천히 달리며 경도국제공항을 떠났다.

임페리얼의 번호판을 달고 있는 차이기에, 교통경찰과 다른 사람들은 감히 이 BMW를 막지 못했고 원활하게 달릴 수 있었다.

임페리얼은 경도에서 절대적인 맹주의 지위라고 할 수 있다.

“경도의 정세가 어떤데?”

잠시 숨을 돌린 진루안이 주한영에게 물었다.

주한영은 차를 몰면서 진루안에게 이 일을 보고했다.

“궐주가 A국에서 한 행동이 이미 국내로 전해졌고, 내부의 첩자들이 뒤에서 장난질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용국 전체의 고위층에서 들고 일어났습니다. 여러 대신과 재상들이 뒤에서 궐주를 헐뜯고 있습니다. 그들은 마치 궐주를 잡아먹을 것 같은 모습입니다.”

“그들은 생각이 없는 걸까요? 그건 헛X랄 하는 건데 말이죠?”

“설마 그들이 용국이 A국을 후원하게 되면 절대적으로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것을 모르는 걸까요? 일찌감치 M국에 놀라 자빠졌던 사람들이, 지금 그들의 상전인 M국이 행동을 하기도 전에 그들 자신이 먼저 날뛰기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실패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거지요.”

“궐주, 도로 양쪽을 좀 보세요!”

이렇게 말한 주한영이 다시 진루안에게 손짓을 했다.

주한영의 말을 듣고 의아해하던 진루안은, 도로 양쪽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눈빛이 굳어졌다.

도로 양쪽에는 수없이 많은 경찰차와 임페리얼의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사복경찰과 임페리얼의 요원들이 한눈에 보였다.

진루안은 지금 차 안에 있지만, 스산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서 몹시 불편했다.

“궐주, 지금 국왕이 온 도시에 궐주를 보호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자룡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절대적인 위험이 있습니다.”

“용국에 숨어 있는 이 악질들과 첩자들이 궐주를 찢어버리지 못해서 안달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바로 그들이 미친 듯이 궐주를 암살하려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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