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15화

“저는 단지 사안에 대해 의논할 뿐입니다. 이번 A국의 일은 저 자신은 잘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A국의 각종 자원을 우리 용국이 얻을 수 없었지만 이제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이익을 가져오겠습니까? 이걸 생각해 보셨습니까?”

“왜 여러분은 이 일에 찬성하지 않으십니까? 설마 여러분의 마음속에 국익은 없고 자기 개인의 안위만 있는 건 아니겠지요?”

“여러분은 쓸데없는 근심을 하는 겁니다. 용국이 하는 것도 두려워하고 서방도 두렵다면, 도대체 뭘 하겠다는 생각입니까?”

“설마 우리가 M국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어야 당신들의 기대에 부합되는 겁니까?”

쾅!

진루안은 손바닥 자국이 새겨질 정도로 회의실 탁자를 힘껏 두드렸다. 그나마 진루안이 힘을 통제해서 이 정도였지, 그렇지 않았다면 이렇게 자국만 남지는 않았을 것이다.

“여러분께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 일은 제가 결정했고, 용국도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국가의 녹을 먹으면서도 국왕 전하의 근심을 덜어주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내부의 적에 불과합니다!”

진루안은 눈에 핏발을 세운 채 이 완고한 늙은이들을 향해 차갑게 포효했다.

“건방지게!”

“정말 간이 부었어. 어린 나이에 감히 이렇게 안하무인이니!”

“당당한 재상인 나를 내부의 적이라고 하다니. 진루안, 넌 너무 제멋대로야!”

진루안의 말은 마치 큰 돌을 물에 던질 때처럼 큰 파문을 일으켰다.

재상 회의실 전체가 소란스러워졌다.

분노해서 일어난 김태상을 포함한 반대파의 재상들 모두가 진루안을 노려보았다.

진루안을 해치우지 못해 안타까워하면서, 눈빛만으로 없애지 못해서 더더욱 한스러웠다.

진루안의 입에서 자신들은 존엄성도 없이 비굴하고 기개도 없이 아첨이나 하는 신하여서, 가장 가증스러운 사람처럼 묘사된 것이다.

“허허, 이제야 화가 납니까?”

진루안은 자신을 노려보는 이 여섯 명의 재상을 보고 경멸하며 냉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아직 멀었는데 벌써 감당이 안 됩니까? 하지만 여러분의 행동은 바로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