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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3화

“그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알아야겠어!”

투지가 불타오른 조의는 바로 책상을 치고 일어나서 집무실을 나섰다.

진루안은 유정호와 눈을 마주쳤다. 두 사람의 눈빛에는 어쩔 수 없다는 기색이 역력했다. 조의가 뜻밖에도 이렇게 가자고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진루안에게 있어서 조의라는 버팀목이 있으니, 용국이 A국을 관할하는 이 점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재상들을 만나러 간 것은 그들을 존중해 준 것에 불과했다.

만약 이 재상들이 사리에 어두워서 존중을 받게끔 행동하지 않는다면, 진루안도 그들의 체면과 존엄을 세워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 자신이 어떻게 선택하는지, 정확하게 전진을 선택하는지 아니면 완고하게 계속 잘못을 저지르는 쪽을 선택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유정호는 먼저 집무실을 나와서 조의의 곁을 따랐다.

문 앞에서 유리에 찔린 채 아직 죽지 않은 저격수가 밖으로 기어가는 모습을 본 진루안은 바로 발로 밟아 숨통을 끊었다.

적을 상대할 때 진루안은 여태까지 관대했던 적이 없었다.

저격수를 밟아 죽이고 자룡각을 나온 진루안은 국왕과 유정호와 함께 정사당 건물로 갔다.

10분 뒤, 진루안은 눈앞의 정사당 청사를 바라보았다. 재상들 앞에서 곧 설전을 벌여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이 재상들을 반대로부터 동의하게 만드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야.’

‘하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용국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응해야지.’

‘단지 이 재상들만 잠시 동안 이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을 뿐이야.’

‘그 사람들은 용국도 언젠가 세력권 아래 두는 국가를 갖게 될 줄은 몰랐을 거야. 그리고 그건 그 사람들의 눈에는 잔인한 행위로 보이겠지.’

‘M국은 잔혹한 수단을 통해서 자기 세력권 아래 둘 수 있었어.’

‘Y국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자기 세력권 아래 둘 수 있었어.’

‘R국도 잔혹한 방식으로 곳곳에서 도발을 하지.’

‘왜 용국은 잔인하지 못한 거야? 무조건 도덕 규범만 찾으면서 진짜 착하고 좋게 행동해야 하는 거야?’

진루안은 이런 고집불통의 생각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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