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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0화

“당신이 첩자든 아니든, 오늘 나는 당신을 죽일 거야.”

“차라리 잘못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놓칠 수는 없어.”

진루안은 말을 한 뒤 바로 손을 썼다.

안색이 크게 변한 한성호는 몸을 돌려 자룡각으로 달려가면서 크게 소리쳤다

“국왕 전하, 살려주세요!”

펑!

진루안은 한성호를 발로 걷어찬 뒤 단호하게 깔아뭉갰다. 그리고 왼발에 세게 힘을 주자 바로 내장이 부서진 한성호는 피를 토하면서 처량한 비명을 질렀다.

집무실에서 나온 국왕 조의는 복도 끝에 서 있었다. 싸늘한 눈빛으로 한성호의 처참한 모습을 보다가 진루안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국왕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진루안은 더 이상 손을 쓰지 않고 한성호를 밟아 죽였다.

“M국의 침투는 정말 무섭군요. 뜻밖에도 국왕 전하 곁에도 침투했습니다!”

진루안은 한성호를 밟아 죽인 후, 시체를 한쪽으로 차버리고 조의를 항해 말했다.

진루안의 말을 들은 조의는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짓더니,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진루안은 혼수상태에 빠진 저격수를 계속 끌고 조의의 사무실로 따라갔다.

그러나 진루안은 피투성이가 된 이 저격수를 문 입구에 놓았다.

“네 녀석이 이번에 하늘에 구멍을 냈더구나.”

국왕 조의는 웃음이 가득한 표정으로 말하면서 직접 진루안에게 차를 한 잔 따라 탁자 위에 놓았다.

이어 소파에 앉은 조의는 소파를 가리키며 진루안을 앉게 했다.

진루안도 사양하지 않고 바로 소파에 앉았다.

“한성호의 이상한 점을 이미 발견했어.”

“그래서 지난번에 정직을 당했을 때, 내가 용조를 시켜서 암암리에 조사하게 했고, 아주 상세하게 조사했지.”

“5년 전 한성호는 정사당의 한 대신과 접촉했어. 그 대신은 20년 전 M국에서 유학하고 돌아왔는데, 유학 중 이미 M국의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포로가 된 뒤 세뇌되어 우리 용국에 숨은 앞잡이가 됐어.”

“귀국 후, 이 대신은 사방으로 용국의 각계각층의 사회 엘리트를 끌어들였는데, 이 규모가 점점 커져서 지금은 이미 300여 명의 규모에 이르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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