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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1화

“막내 사매의 현재 상황을 모르는 모양이네.”

고성용은 진루안이 이렇게 묻는 말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진루안이 연수아의 최근 정황을 알지 못했고 표정도 좋지 않다는 걸 알았다.

자신도 연수아가 변경의 97여단에 갔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진루안은 뜻밖에도 알지 못했다. 임페리얼의 궐주로 그렇게 좋은 정보 자원을 장악하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이 일을 몰랐던 것이다.

‘이게 뭘 말하는 것이겠어? 진루안은 확실히 연수아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말하는 거야.’

‘만약 정말 연수아에게 신경을 썼다면, 어떻게 이런 걸 아무것도 모를 수 있겠어?’

“연수아는 97여단에 갔고 지금은 97여단의 부여단장이야!”

고성용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이 일을 진루안에게 알렸다.

진루안이 이 일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몰랐지만, 자신이 며칠전에 이 일을 알았을 때는 가장 빨리 연수아를 데려오려고 했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본 다음에 출발하지 않았다.

‘나는 연수아와 친척도 친구도 아니고 단지 선후배의 명분만 있기 때문이야. 연수아를 데려올 자격도 없고, 더욱이 연수아가 가는 길을 방해할 수도 없어.’

‘친오빠인 연정조차도 연수아를 말릴 수 없는데, 외부인인 나는 더더욱 불가능해.’

‘연수아를 설득할 수 있는 유일한 가능성은 바로 눈앞의 이 진루안이야. 그런데 하필 아직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진루안의 표정은 아주 무거웠다. 자신은 정말 연수아가 97여단에 간 일을 몰랐고, 아무도 자신에게 알려주지 않았다.

임페리얼 조직의 정보 시스템을 통해서는 더더욱 연수아의 소식을 알 수가 없었다.

그러나 연수아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관심은 결국 남녀 간의 애정과는 다른 것이다.

“97여단이 주둔하고 있는 곳은 가장 어지럽고 복잡한 곳이야. 이따금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의 미사일이 용국의 서북 국경에 떨어지기도 해. 연수아는 이런 곳에 간 거야...”

고성용은 복잡한 표정으로 말을 하다가 진루안의 반응을 보고 입을 다물었다.

이 말은 일부러 한 말로, 바로 진루안에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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