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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0화

그러나 진루안은 용국에서 이 세 사람에 비견될 네 번째 사람이 더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도헌? 말도 안 돼, 그 녀석은 고무자가 아니어서 선발될 수가 없어.’

‘전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모두 고대무술 수련자로 실력도 아주 높아.’

“말을 빙빙 돌리지 마. 내가 말을 돌리는 걸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지!”

진루안은 눈살을 찌푸린 채 불쾌한 표정으로 고성용을 노려보며 말했다.

고성용은 입을 쩝쩝 다시면서 말했다.

“재미없네, 여전히 이렇게 재미없어!”

“여자야!”

고성용은 진루안을 바라보며 조롱기가 다분한 목소리로 계속 말하면서, 진루안이 이 사람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랐다.

진루안의 표정이 자기도 모르게 굳어졌다,

‘여자가? 세계 전신 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고? 그게 어떻게 가능해?’

진루안의 기억 속에서 용국에 이런 실력의 여자는 있지만, 모두 이런 능력은 없는 듯했다.

‘군부의 그 여자 장군들도 모두 순수한 병왕은 아니야. 게다가 나이도 많은 편이야. 심지어 몇 명은 40대로 전신 대회의 나이 제한에 걸렸어.’

‘세계전신대회는 18세 이상 35세 이하의 성인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고 제한하고 있어.’

‘그래서 그 여자 장군들은 더욱 불가능해.’

진루안은 침울한 기색을 띠고 고성용을 노려보았다.

고성용은 어쩔 수 없이 입을 삐죽거리며 씩 웃고서 두 손을 펴보였다.

“알았어, 알았어. 내가 말해줄게. 막내 사매 연수아야!”

고성용은 어이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막내 사매가 왜 진루안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어. 이 고집불통은 이렇게 힌트를 줘도 막내 사매를 떠올리지 못했어.’

고성용은 막내 사매가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함께 방촌산에서 기예를 배웠을 때, 모두가 백무소의 예비 제자였기 때문에 고성용도 연수아를 막내 사매라고 불렀다.

“연수아? 그럴 리가?”

진루안의 표정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온통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고성용을 응시하는 눈빛도 계속 복잡해졌다.

문득 연수아가 이미 오랫동안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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