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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3화

지금 시간은 오전 8시, 대회장에는 일찍부터 사람들로 가득 차고 떠들썩했다.

강서준도 대회장에 도착했다.

이번은 조신하게 중간에 위치한 좌석을 구매하라고 진수에게 부탁했다.

강서준이 좌석에 앉아 조용히 기다렸다.

T 의료진에서 어떤 재밌는 일을 벌일지 그리고 B 나라의 한근명이 어떤 일을 꾸며 낼지 기대되었다.

그때 의술 대회의 사회자가 무대에 등장했다.

사회자는 유명한 여배우 이수빈이다. 오늘따라 키가 훤칠해 보이는 하얀색 원피스를 입었다.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서는 순간 감미로운 웃음소리로 모든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말 감동입니다. 대회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제가 다 가슴이 두근거리네요. 대하에서 유명한 한의원 선생님들께서 최고의 영광을 경쟁하는 장면을 이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지금도 꿈만 같네요.”

“그렇습니다.”

무대 뒤에서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나타났다. 이름 있는 사회자 김준서였다.

김준서가 이수빈 옆에 서며 대회당에 모인 관중들을 바라봤다.

“영광스럽습니다. 대하에서 유명한 선생님들이 직접 능력을 발휘하는 장면을 보게 되다니 누가 신의 명칭을 쟁취할까요?”

마침 직원들이 명단을 들고 나와 두 사회자에게 건네 주었다.

이수빈이 먼저 명단을 열고 웃으면서 말했다.

“3일 간의 치열한 경쟁을 치르고 100명의 선생님들이 명단에 올라왔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한분씩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김준서가 말을 이었다. “1등은…”

명단을 보던 김준서가 머뭇거리더니 바로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

“J 의료원의 김초현입니다.”

그 말에 대회당에 폭소가 터져 나왔다. 촬영하던 언론 기자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무대 위에 조명등이 가장 앞자리의 한 좌석을 비추었다.

그 좌석에는 화사한 옷차림을 한 여자가 앉아 있었다.

바로 김초현이다. 이곳에 와서 창피를 당하기 싫었지만 오지 않을 수 없었다.

이유는 강서준이 돈과 바꾼 1위 자리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앗다.

그래서 비웃음을 당할 걸 감안하고 온 것이다.

강서준이 경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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